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1663

인생의 겨울을 지나면서

모처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바닷가 모래사장을 걷다 보니, 아직 바람이 차긴 했지만 햇볕은 점차 입춘이 지났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만 같았다.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따뜻한 새봄을 어서 맞이 하고 싶은 건아마도 겨울을 무척 싫어 하는 나 혼자만의 바램인지도 모르겠다.  정확하게 언제부터인지는 기억할 수는 없다고 해도나는 겨울을 기다린적도 없고, 겨울이 오는 걸 반긴적도 없다. 왠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맞을 때이면봄은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깨우는 생동의 계절이라면여름은 청장년의 계절로 다가오는 가 하면,가을은 중장년으로 접어드는듯 하고,겨울은 삶의 끝자락에 다가선 노년기 같이 느껴진다. 하여, 근년의 겨울은 해마다 자신의 모습을 보는듯 하고,피부로 느끼는 찬기운만이 아니라 마음도 점점 차겁게 식어 가는 것만 ..

鶴山의 넋두리 2012.02.11

'자성하는 마음의 시간'

'자성하는 마음의 시간' 살아온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면, 좀 더 힘들지 않게 살 수 있었는 데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을 까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질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런데로 대과 없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산 것 같다. 특별히 부(富)를 누리지도, 유명세를 얻지도 않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대로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기에는 하나님의 가호와 자신과 연계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큰 힘이었다. 하지만, 받은 만큼 베풀며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소홀한 가운데 너무 독불장군으로 살았기에 고되고 힘든 시간을 자초하며, 살았다 자성하고 있다.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남은 세상살이..

鶴山의 넋두리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