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1663

고 전명세 선배님을 회상(回想)

"고 전명세 선배님을 회상(回想)" 날마다 자신이 이제 많이 늙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한 번 떠나면, 두 번 다시 볼 수 없으나 살아있는 자에게는 해마다 사시사철 계절은 변함없이 찾아오니, 벌써, 50 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간 사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1971년도에 대한항공기의 납북 미수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육군항공대에서 중령으로 예편 후 수습 조종사로 사고기에 탑승, 자신의 몸으로 폭발물을 덮쳐서 다수의 탑승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하셨던, 고 전명세 선배님을 기억하고 있는 분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비록,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당시 생명을 건지신 분들의 뇌리에서 사라저 버렸을 테지만, 요즘처럼, 안보 불감증 속..

鶴山의 넋두리 2019.03.09

비 내리는 졍경 속에서

, 비 내리는 정경 속에서 예전부터 비오는 날이면, 주위에서 여러 사람들이 낭만적인 분위기에 젖어든다고들 하였지만, 난 비가 내리면, 왠지 외롭고, 울적해서 비오는 날씨가 별로라고 하면, 무드가 없는 사람이라고들 하였다. 하지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로는 비가 내리는 날은 그 나름대로, 특히, 이곳 중산간에 자리한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물안개에 쌓인 먼 남녘 바다와 사시사철 늘 푸르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정경,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주어진 천혜의 자연,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참, 좋다. 터무니 없는 공상적인 과욕이긴 하지만, 자주 혼자 욕심의 나래를 펼치게 되면,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이 아름다운 바다와 산에 어우러질 수 있다면 얼마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게 될 ..

鶴山의 넋두리 201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