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1663

세상살이의 마음가짐

인간의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이든 잊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할 때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유한한 인생의 한계를 가끔은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쯤 잠자리에 들면서 인간의 한 생을 그려 보면서 신께서 자신에게 허락하는 세상살이를 이어가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게 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인 가를 생각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설계해 보는 마음 가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신에게 주어지고 있는 현재가 바로, 신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솔하게 받아드리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 가짐을 깨닫게 될 때마다 고희를 지나 산수, 즉, 망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질없는 욕망의 늪에서 헤..

鶴山의 넋두리 2016.07.24

장수(長壽)

옛날 옛적부터 거의 대다수 사람들은 장수를 큰 축복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게 사실일 것이다. 나 역시 지나친 긴 세월 동안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온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근간에는 솔직히 자신의 관점이 많이 바뀌어지고 있는 것 같다. 마냥 장수가축복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물론, 나 자신만이 깨닫게 되는 것은 아닐테고, 인생 여정에서 노인세대에 접어든 상당수의 분들은 공감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건강함을 잘 유지하는 가운데 행복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는 건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한 세상을 사노라면 운명이라는 게 개개 인간의 의지와는 동떨어진 채 진행되는 것이어서 결국, 인간은 모두가 신의 손에 의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

鶴山의 넋두리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