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글] 조선족 출신 재일 문화 비평가 김문학씨 "한국인이 모르는 조선족의 정체성
-김문학 (일본-중국-한국 국제 문화 연구원장). 최근, 『조선족의 종말; 중공의 조선족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책의 원고를 탈고했다. 이 책은 중국공산당 체제하에서 동화 · 소멸되어 가는 조선족 사회의 정치, 문화, 문학, 정신구조를 분석했다. 조선족 사회의 각종 결함과 병폐 그리고 중국 공산당에 충성하는 얼치기 중국인의 민 낯을 고발했다. 나아가, 한국은 70만 명에 달하는 재한 조선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포섭할 것인가 하는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필자는 조선족 출신이지만, 나름의 사명감으로 조선족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해 왔다.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그동안 한국 정부는 조선족을 같은 동포와 겨레로 간주해서 적극적인 포용 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조선족은 한국인과 접촉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