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빚 덩어리 ‘깡통주택’ 작년 말 이미 38만, 부실 폭증 대비해야
동아일보|오피니언 [사설]빚 덩어리 ‘깡통주택’ 작년 말 이미 38만, 부실 폭증 대비해야 입력 2022-10-11 00:00 업데이트 2022-10-11 03:01 집을 팔아도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을 다 갚지 못하는 가구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만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구원 수가 2.3명인 걸 고려하면 90만 명 정도가 전 재산보다 많은 빚에 짓눌려 살고 있는 셈이다. 집계 이후 9개월 넘는 시간이 지났고, 집값까지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금융대출로 인해 위기에 처한 가구는 더 늘었을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금융부채 고위험 상태에 있는 38만1000가구의 대출 규모는 69조4000억 원이나 됐다. 이들은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소득의 40% 이상을 쏟아붓고 있었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