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은 내 손에서 만들어진다[영감 한 스푼]
동아일보|문화 후회 없는 삶은 내 손에서 만들어진다[영감 한 스푼] 김민 기자 입력 2022-11-26 11:00업데이트 2022-11-26 11:00 국현 회고전 열리고 있는 조각가 문신 작품세계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못 갔지만, 그림을 배우겠다며 1930년대에 일본으로 밀항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당시 나이 16세. 고학을 하는 동안 영화 간판 그리기, 구두닦이, 시체 꿰매기, 산부인과 조수 등 온갖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은 그는 아버지에게 500원을 보내며 고향집 뒷산 땅을 사라고 말씀드립니다. 약 50년 뒤 이 예술가는 그 땅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짓고 자신의 작품과 미술관을 국가에 기부합니다. 이 예술가는 바로 문신(1922~1994)입니다. 무일푼으로 출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