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2022/10 276

대한민국 치욕의 날

Opinion :박정호의 시시각각 대한민국 치욕의 날 중앙일보 입력 2022.10.31 00:48 박정호 기자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밤새 떨고 떨었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탄식과 비탄의 굴레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끝내 분노가 터졌다. 정말 저 아수라장이 실제인가. 두 눈과 귀를 믿을 수 없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하는, 부질없는 소망도 품어봤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 시민이 지난 30일 참사 현장 인근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해밀튼호텔 앞에 놓인 조화 앞에 술을 따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어젯밤 자정 무렵 남산 인근에 사는 지인의 갑작스러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핼러윈 행사 중 압사 사고, 심정지 50여 명. 우리 집 앞으로 ..

"국민"이란 용어를 이렇게 또나 개나 남용하게.....

"국민"이라는 표현을 외국에서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표현하고 있듯 이렇게 또나 개나 때와 장소를 제대로 가리지도 않은 채 혼란스럽게 남용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렇게 "국민"이라는 표현을 아무 곳에나 가져다 붙이게 된 근원의 제공은 수준 낮은 우리나라 사이비 언론계 기자들이나 연예계의 장난과 술수로 인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국민"이라는 표현이 때로는 정말 짜증 나도록 거북하게 들리는 것 같으니, 누가 그렇게 붙여 주었는지, 무슨 잣대로 어떤 기준으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인 지는 모르지만, 공공연하게 "국민배우"니, "국민가수"니 하고 떠들더니, 이제 와서는 심지어 "국민아줌마"라는 둥, 희한한 곳에다가 까지 "국민"이라는 표현을 중구난방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

鶴山의 넋두리 2022.10.31

[동서남북] 가짜 뉴스 협업하고도 억울하다니

오피니언동서남북 [동서남북] 가짜 뉴스 협업하고도 억울하다니 신동흔 기자 입력 2022.10.31 03:00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청담동 술자리 만남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 뉴스”라고 최근 말했다. 첼리스트로 알려진 여성의 변조된 전화 목소리와 추켜세워 주는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다 발언이 짜깁기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녹취만 있을 뿐, 사실(fact)임을 입증할 요소라고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그런데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도중 자신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청담동 술자리 만남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 원인은 靑이전 탓” 글 올렸다 삭제

정치정치 일반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 원인은 靑이전 탓” 글 올렸다 삭제 김명일 기자 입력 2022.10.30 09:26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조선DB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핼러윈 파티가 열린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다. 남영희 부원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라며 “핼러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