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조선일보 3616

[단독] "트럼프 관세전쟁, 한국이 돈 된다"... 美 로비업체들 서울 진출 러시

국제 미국​[단독] "트럼프 관세전쟁, 한국이 돈 된다"... 美 로비업체들 서울 진출 러시​트럼프 '관세 전쟁' 속 대미 아웃리치 수요 폭증캠벨 前부장관의 'TAG', 서울 사무소 개소한국 회사와 전략적 제휴 맺고 한국통 전관 기용옥석 가리기 주장도… "호구 되는 경우도 있어"​워싱턴=김은중 특파원입력 2025.03.09. 07:47업데이트 2025.03.09. 14: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잔니 인판티노 피파(FIFA) 회장으로 받은 황금색 키를 손에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 속 실력자에 줄을 대기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조선·원전·에너지·방산 등이 한미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떠오른 가운데, 대미(對美)..

[박정훈 칼럼] 왜 정권 바뀌자 '없던 간첩'이 계속 잡힐까

오피니언 칼럼​[박정훈 칼럼] 왜 정권 바뀌자 '없던 간첩'이 계속 잡힐까​문재인 정권의 간첩 검거 실적은 역대 최저였다간첩이 진짜 없던 게 아니라 없는 척하며 안 잡은 것이다​박정훈 논설실장입력 2025.03.08. 00:05업데이트 2025.03.08. 00:27지난해 11월 간첩 혐의로 기소된 민노총 전직 간부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수원지방법원에서 민주총 관계자들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공안정국 조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스1​12·3 계엄 정국은 잊고 있던 여러 사람의 과거를 소환했다. 대표적인 것이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었다. ‘체포 명단’을 폭로하고 군 사령관들을 압박하며 내란 프레임을 만드는 데 앞장선 그는 종북 용공 단체 출신이었다. 연세대 ‘삼민투’ 위원장이던 1985년, 미 ..

[카페 2030] '만취의 낭만' 못 버리는 한국 사회

오피니언 카페 2030​[카페 2030] '만취의 낭만' 못 버리는 한국 사회​박상현 기자입력 2025.03.06. 23:58업데이트 2025.03.07. 09:5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퇴근 후 지하철. 아직 그리 깊지 않은 밤인데도 인사불성 된 대학생 여럿이 탔다. 앳된 얼굴로 보아 신입생 같았다. 숨 뱉을 때마다 술 냄새가 났다. 검정 롱패딩에선 돼지 기름 냄새가 풍겼다. 무리 중 몇은 데시벨 조절 기능이 고장났는지 목소리가 커졌고, 몇은 속이 좋지 않은지 얼마 못 가 급하게 내렸다. 몇은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휘청거려서 그 앞에 앉아있던 승객들이 자리를 떴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누군가 만취한 모습을 처음 본 것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이었다. 그날 기억에 박제된 장면이 하나 있다..

[사설] 사전 투표 대신 본투표 2~3일 늘리는 방안 검토를

오피니언 사설​[사설] 사전 투표 대신 본투표 2~3일 늘리는 방안 검토를​조선일보입력 2025.03.06. 00:20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인 2024년 4월 6일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넣은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뉴스1​국민의힘 의원이 사전 투표제를 폐지하고 본투표일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선거 5일 전부터 2일간 하던 사전 투표 대신 본투표를 주말 포함해 3일간 하자는 것이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선 부재자 투표를 부활하자고 했다.​사전 투표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투표율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선거일을 휴일로 사용할 수 있고, 사전 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했기 때문이다. 총선 기..

一般的인 news 2025.03.06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76] 인생, 잡을 수 없는 것을 향한 기나긴 여정

오피니언 전문가칼럼​[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76] 인생, 잡을 수 없는 것을 향한 기나긴 여정​김규나 소설가입력 2025.03.05. 00:16케네스 피어링 ‘빅 클록’​그 빌어먹을 유령에 대한 긴 전기를 쓸 수 있을 만큼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의 행적을 날짜별로 확인했고, 그가 출몰하는 장소를 알아냈으며 그의 배경 및 거의 완벽한 외양 묘사까지 확보했다. 그가 느꼈을 생각이나 감정, 충격 같은 것도 모두 X선 사진을 찍듯 추적했다. 눈이라도 감으면 그가 그 지나치게 매끈한 얼굴에 정신박약증 환자 같은 웃음을 흘리며 내 앞에 서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그 남자만은 찾지 못했다. 아무것도 손에 쥔 게 없었다.- 케네스 피어링 ‘빅 클록’ 중에서​출판사 대표 재노스는..

想像나래 마당 2025.03.05

KDI “기초연금 선정기준, 중위소득 50%로 축소하고 지급액 늘려야”

정책 KDI “기초연금 선정기준, 중위소득 50%로 축소하고 지급액 늘려야” KDI ‘기초연금 선정방식 개편방향’ 발표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중위소득의 93%현행대로면 2070년까지 누적재정지출은 1905조원“선정기준액, 중위소득 연동해야" 세종=안소영 기자 입력 2025.02.25. 12:00업데이트 2025.02.25. 13:54소득인정액이 하위 70% 이하인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기준중위소득(우리나라 전체 가구 소득의 중윗값) 대비 50%로 줄이자’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노인의 소득과 자산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연금 수급자 중 취약계층이 아닌 노인이 증가하고 있고,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기초연금의 재정지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김도헌·이승희 한국개발연구원(KDI) ..

[사설] 1~2월 건설사 103곳 폐업, 위험 수위다

오피니언 사설​[사설] 1~2월 건설사 103곳 폐업, 위험 수위다​조선일보입력 2025.03.01. 00:20업데이트 2025.03.01. 00:47올들어 1~2월 중 건설사 103곳이 폐업하는 등 건설 경기 침체가 심각한 양상이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할인분양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뉴시스​올해 1~2월 두 달간 건설사 103곳이 폐업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중소 건설사뿐 아니라 63빌딩을 시공했던 신동아건설, 경남 2위 대저건설, 시공 능력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 회사들까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 롯데건설, GS건설, DL그룹 등 대형 건설사들도 자회사 매각, 본사 건물 매각 등 비상 경영에 나섰다.원자재 값·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 비용은..

65년前 '3·15 부정선거' 내세워… 선관위를 성역으로 만든 헌재

사회 법조​65년前 '3·15 부정선거' 내세워… 선관위를 성역으로 만든 헌재​[선관위 채용 비리 파문] 헌재 "감사원은 행정기관만 감사"​김희래 기자김나영 기자이민준 기자 입력 2025.02.28. 00:55업데이트 2025.02.28. 08:06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낸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보류 관련 권한쟁의심판 등 사건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박성원 기자​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이 ‘권한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와 선관위가 사실상 외부 기관의 아무런 감시도 받지 않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관위 관..

[사설] "1% 저성장이 우리 실력"이라는 암울한 고백

오피니언 사설​[사설] "1% 저성장이 우리 실력"이라는 암울한 고백​조선일보입력 2025.02.27. 00:25업데이트 2025.02.27. 06:59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내린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1.8%로, 2년 연속 1%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총재는 “그게 현재 우리의 실력”이라고 했다. “그동안 구조 조정도 하지 않고, 새 성장 동력이 될 만한 산업도 키우지 않은 채 기존 산업에만 의존해 왔기 때문”이란 것이다.고착화된 저성장은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이루지 못한 채 있는 것만 까먹고 있는 한국 경제의 병..

"거야의 선동·방탄 탄핵… 솥 안 개구리처럼 벼랑 끝 가는 나라 보여"

정치정치 일반"거야의 선동·방탄 탄핵… 솥 안 개구리처럼 벼랑 끝 가는 나라 보여"尹, 비상계엄의 정당성 강조이세영 기자박혜연 기자입력 2025.02.26. 00:58업데이트 2025.02.26. 05:31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단상에는 8명의 헌법재판관들이 앉아있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탄핵 심판 최후 진술을 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은) 개인을 위한 선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