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조선일보 3618

[만물상] AI 시대 희소 자원 '언론 기사'

오피니언 만물상​[만물상] AI 시대 희소 자원 '언론 기사'​​김홍수 논설위원입력 2025.02.06. 20:53업데이트 2025.02.07. 00:03일러스트=이철원​국내 한 부동산 전문가가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에 “ㅇㅇ(자신의 필명)이 누구니?”라고 물었다. 결과가 놀라웠다. 주요 활동,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는 왜 유명한지까지 설명해 주었다. 정보의 품질과 깊이가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했다. 딥시크는 어떻게 이런 정보까지 알까. 오픈AI는 딥시크가 자사 데이터를 훔쳐 갔다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 수 있다.​▶미국 빅테크가 챗GPT 같은 AI 모델을 만들 때 세상의 온갖 정보를 다 수집했는데, 그 중심엔 언론사들이 100년 이상 축적한 뉴스 기사가 있었다. 빅테크가 A..

Free Opinion 2025.02.07

[사설] 이렇게 쪼그라들다 한국 증시 유명무실해질 것

오피니언 사설​[사설] 이렇게 쪼그라들다 한국 증시 유명무실해질 것​조선일보입력 2025.02.07. 00:20업데이트 2025.02.07. 00:34​​지난해 국내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거래한 규모는 6352억주로, 1년 전보다 약 13% 줄었다. 반면 해외 거래는 40% 가까이 늘었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부진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몰려가는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탓이다. 지난해 미국 S&P500지수는 26%, 나스닥지수는 33%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0%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 17%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만 9%, 코스닥지수는 23% 하락했다. 그 결과 미국 주식에 투자한 사람의 72%가 수익을 본 반면 국내 주식에서 이익..

'이과 전교 1등'에도 대학 포기... "기술 배워 월 400만원 벌어요"

사회 사회 일반​'이과 전교 1등'에도 대학 포기... "기술 배워 월 400만원 벌어요"​​정아임 기자입력 2025.02.05. 21:54업데이트 2025.02.05. 23:56​​3년 반째 인테리어 필름 기술직에 종사하고 있는 도승현(22)씨./유튜브 채널 '열현남아'​학창 시절 이과에서 전교 1등을 여러 번 했던 20대 청년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이 기술을 배워 월수입 400만원을 달성한 이야기를 공개했다.​3년 반째 인테리어 필름 기술직에 종사하고 있는 도승현(22)씨는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영상을 통해 “우연히 유튜브에 뜬 ‘인테리어 필름’ 시공 영상을 보게 되면서 기술직의 매력에 빠져들어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사연을 전했다.​도씨의 꿈은 원래 수학 선생님이었다. 이..

人物情報 參考 2025.02.06

[朝鮮칼럼] 헌재의 적법 절차 준수만이 內戰을 막는 길이다

오피니언 朝鮮칼럼 The Column​[朝鮮칼럼] 헌재의 적법 절차 준수만이 內戰을 막는 길이다​국회가 임성근 판사 탄핵하도록사표 수리 안 하고 거짓말했던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기억한다박범계·최기상·이수진·이탄희 등'인권법' 등 출신 의원도 마찬가지'사법의 정치화' 분명해진 순간헌재 진영 재판 의혹 없애려면적법 절차 최대한 준수하라​김영수 영남대 교수·정치학입력 2025.02.05. 00:15​​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이 열린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헌법재판관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지금 한국은 ‘헌법이 구타당하는 시대’다. 얼마 전 서부지법 난입 사건은 ‘법의 통치’(rule of law)가 무너지는 전조다. 그 불길이 이제 헌법재판소로 번지고 있다. ‘사법의 정치..

Free Opinion 2025.02.05

"한국, 다른 나라 뒤에 숨을 수 있는 작은 나라 아냐… 능동적 결정해야"

국제 국제 일반​"한국, 다른 나라 뒤에 숨을 수 있는 작은 나라 아냐… 능동적 결정해야"​[우크라이나 침공 3년] [2]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 인터뷰​다보스(스위스)=정철환 특파원입력 2025.02.05. 01:13업데이트 2025.02.05. 11:22​​지난달 28일 티머시 스나이더 미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가 노르웨이 오슬로대 강당에서 미국 외교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우린 작은 나라니 가만히 있겠다’는 건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세계에 한국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PA 연합뉴스​“한국은 이제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존재감이 너무 커져 더 이상 다른 나라 뒤에 숨을 수 없어요.”티머시 스나이더(Snyder·56..

[광화문·뷰] 2030 남성은 왜 민주당에 등 돌리나

오피니언 칼럼​[광화문·뷰] 2030 남성은 왜 민주당에 등 돌리나​극우 이념에서 내 아들 구했다며화제가 된 대학교수 '진보 엄마'박탈감 외면하고 '구출' 운운하면민주당에 대한 환멸만 심해질 것​어수웅 기자입력 2025.02.04. 00:10업데이트 2025.02.04. 09:42​​민주당과 좌파 진영에서 최근 화제가 된 대학교수 ‘진보 엄마’가 있다. 비유하자면 수렁에서 건진 내 아들. 또래 중고교 남학생처럼 극우 유튜버에게 오염되어 소위 여혐·일베 사상에 물든 자기 아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구출’했는가에 대한 소셜미디어 간증이었다. 진영에서 영웅 대접을 받더니,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도 등장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스토리가 부각될수록 2030 남성들은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 생각한다. 본말이..

[사설] 중국 30대 젊은 혁신의 힘, 한국은 의대 광풍

오피니언 사설​[사설] 중국 30대 젊은 혁신의 힘, 한국은 의대 광풍​조선일보입력 2025.02.03. 00:15​​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주도한 뤄푸리. 30세로 중국에서 공부한 토종 청년 인재다. /웨이보​저비용·초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여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개발 주역은 30세 여성 공학자 뤄푸리였다. 뤄푸리는 쓰촨성 시골 마을 출신으로, 해외 유학 경험 없이 베이징대학 등에서 공부한 순수 국내파다. 세계적 자연어 처리 학술대회에서 논문 8편을 발표해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그는 질문에 따른 맞춤 데이터 개발 방식인 ‘전문가 혼합’ 기법을 통해 미국 오픈AI와 맞먹는 고성능 모델을 개발했다. IT 대기업에서 1000만위안(20억원)의 연봉..

트럼프가 쏘아올린 관세 전쟁...최악 시나리오 때 한국 경제는

조선경제 산업·재계​트럼프가 쏘아올린 관세 전쟁...최악 시나리오 때 한국 경제는​성유진 기자입력 2025.02.02. 10:14업데이트 2025.02.02. 10:37​​/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1일(현지 시각) 서명하면서 한국 경제도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이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데다, 앞으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전방위로 계속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멕시코 거점 늘린 한국 기업 영향​국내 주요 기업은 트럼프 정부 1기 때 시작된 대중 무역 제재를 피해 미국과 무관세 협정을 맺은 멕시코에 대거 생산 기지를 확충했다. 소비국에 가까운 곳에..

딥시크 개발 주도 '천재 소녀'… 中 2030 우상 됐다

국제 국제 일반​딥시크 개발 주도 '천재 소녀'… 中 2030 우상 됐다​엔지니어 뤄푸리​베이징=이벌찬 특파원입력 2025.02.01. 00:51업데이트 2025.02.01. 10:42​​딥시크의 히로인이라고 불리는 뤄푸리./웨이보​‘주우후(九五後·1995년 이후 출생자) AI 여신.’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고성능 인공지능(AI)을 내놓고 세계 AI 판도를 뒤흔드는 가운데 핵심 엔지니어 뤄푸리(羅福莉·30)가 이런 별명을 들으며 중국 20·30세대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뤄푸리는 딥시크 AI 생성형 모델이 고성능을 내는 비결 중 하나인 ‘전문가 혼합(MoE·질문 따라 맞춤 데이터 이용)’ 기법을 초기에 도입한 V2 모델(지난해 5월 공개) 개발을 주도했다. V2를 기반으로 딥시크는 후속 모델 V3·..

人物情報 參考 2025.02.01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미·중 AI 경쟁 시대에 한국은 '反지성 팬데믹'

오피니언 전문가칼럼​[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미·중 AI 경쟁 시대에 한국은 '反지성 팬데믹'​85년생 동갑 올트먼과 량원펑의 AI 대결미·중 청년들은 과학적 합리성 기반 경쟁우리는 혁신 고사하고 음모론으로 이념 대결'정치 훌리건' 판치고 반칙과 폭력 난무선거 승패는 결국 중도적 스윙보터가 좌우'反지성' 퇴치용 '합리적 이성 백신' 맞아야​박성민 정치컨설턴트입력 2025.01.30. 23:56일러스트=이철원​설 연휴 세계를 강타한 뉴스는 단연코 ‘딥시크’다. 1985년생 량원펑이 2023년 창업한 딥시크는 연구 개발 인력이 대부분 경력 1~2년 차 20~30대다. 딥시크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자사 AI 모델을 다시 오픈소스에 공개했다. AI 생태계 구축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