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잠재성장률 12년째 내리막... OECD국 중 한국 밖에 없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내자 <2>]

경제 경제일반 ​ 잠재성장률 12년째 내리막... OECD국 중 한국 밖에 없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내자 ] ​ 중앙일보 입력 2024.02.14 05:00 업데이트 2024.02.14 08:13 심서현 기자 윤성민 기자 ​ ​ 지난 7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뉴스1 ​ ​ 한국 경제의 성장성·역동성·수익성이 주력 산업에서부터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근본 원인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 매력도 저하’가 꼽히는 이유다. 중앙일보와 대한상공회의소SGI가 공동 분석한 결과, 전자·화학·전기 장비 제조업 등 한국 주력 산업 성장률은 1970년대 19.3%에서 1990년대에 9.6%로, 2010~2022년엔 그 수치가 3.4%..

"건국전쟁에 제가 나오던데요" 한동훈에…"고맙다"는 감독, 왜

사회 사회일반 ​ "건국전쟁에 제가 나오던데요" 한동훈에…"고맙다"는 감독, 왜 ​ 중앙일보 입력 2024.02.13 14:23 업데이트 2024.02.13 17:26 한지혜 기자 ​ ​ ​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시대를 앞서가는 이승만의 리더십과 정치 감각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관람했다. 그는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감상평을 남겼다. 이..

천궁-Ⅱ 이번엔 사우디 뚫었다…'한국판 패트리엇' 4.2조 수출

정치 국방 ​ 천궁-Ⅱ 이번엔 사우디 뚫었다…'한국판 패트리엇' 4.2조 수출 ​ 중앙일보 입력 2024.02.06 19:28 업데이트 2024.02.06 21:34 이유정 기자 이근평 기자 김한솔 PD ​ ​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한국이 자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천궁-Ⅱ(M-SAM2)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계약이 성사됐다고 국방부가 6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약 32억 달러(약 4조 2528억)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천궁-Ⅱ 수출에 이어 사우디와도 약 4조원대의 대형 방산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한·사우디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한국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간에 체결한 천궁..

또 고삐 풀린 위성정당, 선거제 정치권에만 맡길 일인가

오피니언 사설 ​ 또 고삐 풀린 위성정당, 선거제 정치권에만 맡길 일인가 ​ 중앙일보 입력 2024.02.06 00: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선거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민주, 준연동형 유지…이재명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 ​ 선거구 획정도 제자리, 중립적 제3 기구 결정 검토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과 관련해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공식화했다. 범야권 위성정당 추진 방침도 밝혔다. 위성정당 금지라는 대선 공약을 번복한 것은 물론 위성정당의 문을 더 활짝 열어놓았다. 선거제 당론 결정권을 위임받았다는 다수당 대표의 입장 표명에 따라 두 달여 ..

Free Opinion 2024.02.06

활개 치는 산업스파이, 국가경쟁력 좀먹는다

오피니언 리셋 코리아 ​ 활개 치는 산업스파이, 국가경쟁력 좀먹는다 ​ 중앙일보 입력 2024.02.05 00:32 ​ 최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가치 네트워크 기반 협업이 활성화되면서 기술 정보의 상호 공유 과정에서 기술 유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패권 전쟁이 확대되면서 국가간 생존을 위한 기술 확보·강화 과정에서 기술 유출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기술 유출 사고는 일반적인 사이버보안 사고와 구별되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먼저 주로 전자파일 형태로 존재하는 기술 정보는 유출이 되더라도 원본 파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유출 사고 자체의 발생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 둘째, 사이버보안 사고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발생하는 보안사고당 손실 규모는 훨씬 크다. ..

13명이 헛간에서 창업한 회사, 반도체산업 '낭중지추'되기까지[BOOK]

문화 책 BOOK ​ 13명이 헛간에서 창업한 회사, 반도체산업 '낭중지추'되기까지[BOOK] ​ 중앙일보 입력 2024.02.02 14:00 업데이트 2024.02.02 15:07 책표지 ​ ARM, 모든 것의 마이크로칩 제임스 애슈턴 지음 백우진 옮김 생각의힘 반도체는 한국을 먹여 살리는 정보통신(ICT) 산업의 쌀이다. 한데 한국 반도체업체는 설계‧제조‧판매를 함께하는 종합 반도체 제조업체(IDM)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반도체산업은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지적재산권(IP) 기업과 설계만 하고 제조는 외부에 위탁하는 팹리스, 주문 생산에 치중하는 파운드리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상호반응 속에서 도약해왔다. 이 가운데 IP기업들은 창의성과 기술력, 그리고 도전과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반도체를 통한 세계 ..

3040이 급격히 늙어간다, 이젠 병상서 환갑 맞을 판

가족과 함께 hello! Parents ​ 3040이 급격히 늙어간다, 이젠 병상서 환갑 맞을 판 ​ 카드 발행 일시2023.02.20 ​ 에디터이민정 hello! Parents ​ 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한 번에 0.5초씩, 누군가는 2초씩 흐르죠. 이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당신의 하루에 달렸어요. 오늘,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돌아보세요. 하루하루가 노화 속도를 결정합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3040세대의 성과와 소비를 지향하는 삶이 계속되면 부모 세대보다 빠르게 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정현 기자 ​ ​ 나이 들어도 아프지 않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희원(39)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오늘 하루..

건강관리 마당 2024.02.02

정부 맹공 이재명 대표, 자기 반성은 없었다

오피니언 사설 ​ 정부 맹공 이재명 대표, 자기 반성은 없었다 ​ 중앙일보 입력 2024.02.01 00:44 신년 회견에서 날 선 윤 정부 공격만 12차례 ​ 본인이 초래한 사당화의 문제점은 모두 외면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신년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12번 언급하며 맹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해 대한민국이 민생경제·남북관계·인구·민주주의 등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부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대표에게 거꾸로 묻고 싶다. 이 대표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민주당이 민생·인구·민주주의를 위해 애쓴 일이 무엇인지 말이다. 국민의 기억에 남는 건 이 대표 방탄과 입법 폭주, 돈봉투 살포 같은 의원 비리 등..

Free Opinion 2024.02.01

다보스포럼에서 읽은 지정학 풍향계

오피니언 중앙시평 ​ 다보스포럼에서 읽은 지정학 풍향계 ​ 중앙일보 입력 2024.01.31 00:24 ​ 다보스포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설과 토론이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올해는 380명의 국가 정상과 고위급 정책결정자, 200명의 학자와 전문가, 또 기업가와 언론인 등 2800여 명이 다보스포럼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필자는 주로 국가 정상이나 고위인사의 연설과 대담, 그리고 지정학과 경제 관련 세션에 참석해 동향을 이해하고 해법을 탐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러·우) 전쟁은 올해를 넘어 장기로 갈 것 같았다. 유럽은 러시아에 대해 매우 단호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 후에 이어진 대담에서 “러시아가 이 전쟁에 결코 승리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우리 용맹한 군사..

Free Opinion 2024.01.31

"체제경쟁 패한 동독처럼 김정은 위기감에 '두 국가' 선언"

오피니언 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 "체제경쟁 패한 동독처럼 김정은 위기감에 '두 국가' 선언" ​ 중앙일보 입력 2024.01.30 00:49 ​ 장세정 기자 ​ 중앙일보 논설위원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김정은 의중 진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연초에 잇따라 던진 '폭탄 발언'은 핵실험 이상으로 파장이 메가톤급이다. 김일성·김정일 때와 달리 남북을 '적대적인 두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민족과 통일을 부정한 발언에 담긴 의도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주도의 통일론에 동조해온 주사파는 김정은의 기습 언행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침묵하더니 최근 잇따라 토론회를 열고 있다. 그런데 김정은의 민족과 통일 부정 발언에 대한 비판은 생략한 채 사후 합리화 논리 찾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Free Opinion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