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우리 집주인은 중국인"…외국인, 부동산 사재기 역대 최고

더 차이나 ​ "우리 집주인은 중국인"…외국인, 부동산 사재기 역대 최고 ​ 중앙일보 입력 2024.03.10 08:58 업데이트 2024.03.10 11:20 한영혜 기자 ​ ​ 지난달 23일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1만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이 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많아지고 있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이들 중 외국인은 총 1만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0%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비중 기록이다. 부동산..

조국혁신과 브라만 좌파

오피니언 윤석만의 뉴스터치 ​조국혁신과 브라만 좌파 ​ 중앙일보 입력 2024.03.08 00:16 윤석만 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당대표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프랑스의 지성이었지만, ‘내로남불’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구토』, 『존재와 무』 등의 역작으로 40대에 이미 실존주의 철학의 대부가 됐으나 말년이 곱지 못했다.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급진좌파였음에도 불구하고 삶은 자본주의의 물질적 향유로 가득했다. 절친이었던 레이몽 아롱이 그를 ‘살롱 좌파’라고 비난하며 절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살롱 좌파’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토마 피케티가 말한 ‘브라만 좌파’다. 자..

Free Opinion 2024.03.09

AI 핵심 소재 유출 의혹…핵심 기술 국가안보 시급하다

오피니언 사설 ​ AI 핵심 소재 유출 의혹…핵심 기술 국가안보 시급하다 ​ 중앙일보 입력 2024.03.08 00:42 법원, 하이닉스 전 연구원 전직 금지 가처분 결정 ​ 핵심 기술 넘어간 듯…처벌 강화, 간첩죄 정비해야 ​ ​ 법원이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설계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연구원이 경쟁 회사인 마이크론으로 이직하는 것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핵심 기술이 마이크론에 넘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SK하이닉스가 사직한 전 연구원을 상대로 낸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말 받아들였다. 금지 기간은 오는 7월 24일까지며, 위반하면 하루 1000만원씩을 물어내야 한다. SK에 따르면 이 직원은 하이닉스에 20년 넘게 근무하며 AI의..

"올해 대만에 공장 10개 짓는다"… 무섭게 규모늘리는 TSMC

국제 중국 ​ "올해 대만에 공장 10개 짓는다"… 무섭게 규모늘리는 TSMC ​ 중앙일보 입력 2024.03.07 12:56 이해준 기자 ​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공격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TSMC는 올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대만 서부 자이 지역에 건설하는 등 대만에 공장 10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7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을 인용해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은 전날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 TSMC. 대만의 경제는 물론 외교와 안보의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로이터=연합뉴스 ​ 궁 주임위원은 업무 보고에서 첨단 패키징..

[단독]美빌딩에 정부 돈 1800억 투자...미래에셋 몽땅 날릴 위기

경제 경제일반 ​ [단독]美빌딩에 정부 돈 1800억 투자...미래에셋 몽땅 날릴 위기 ​ 중앙일보 입력 2024.03.05 05:00 업데이트 2024.03.05 11:11 이병준 기자 ​ ​ 미래에셋이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1800억원을 투자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초고층 빌딩. 중앙포토 ​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수천억원 대의 정부 기금을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지난 2017년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약 1800억원을 투자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고층 빌딩은 공실률이 늘면서 건물 가치가 투자 시점(약 1.4조원)보다 30% 이상 폭락했다. 당초 기대 수익률은 연 6%대로 지난해 하반기가 만기였지만, ..

틱톡의 진격, 인니 정치·경제 흔든다

오피니언 고영경의 마켓 나우 ​ 틱톡의 진격, 인니 정치·경제 흔든다​ ​ 중앙일보 입력 2024.03.04 00:16 ​ 틱톡이 인도네시아 정치와 경제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2억75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2500만 명이 넘는다. 틱톡에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대선의 승리자는 프라보워 그리고 틱톡이다.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MZ세대 대다수가 틱톡 이용자이기 때문에 후보들은 틱톡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승리자 프라보워가 틱톡 덕을 가장 크게 봤다. 그는 독재자 수하르토의 사위였으며, 특전부대 사령관을 지낸 군부 엘리트다. 2014년과 2019년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에게 졌지만 현 정부에서 국방..

봄바람 부는 3월, 천수만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자전거 타요

사회 사회일반 ​ 봄바람 부는 3월, 천수만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자전거 타요 ​ 중앙일보 입력 2024.03.02 11:00 신진호 기자 ​ ​ 길게 쭉 뻗은 방조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봄날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 얘기다. 한국관광공사는 천수만 자전거길을 ‘3월 추천 가 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가 3월에 가볼만한 자전거길로 선정한 충남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 [사진 충남도] ​ ​ 천수만 자전거길은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기에 제격인 곳으로 꼽힌다. 태안군 남면 원청리부터 서산 A·B지구 방조제를 거쳐 홍성 남당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3~4시간 정도가 걸린다. ​ A·B지구 방조제 거쳐 남당항까지…3~4시간 코스 개심사에서 신..

대한민국 探訪 2024.03.02

시중의 유행어가 된 ‘비명횡사 친명횡재’

오피니언 사설 ​ 시중의 유행어가 된 ‘비명횡사 친명횡재’ ​ 중앙일보 입력 2024.02.26 00:42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중앙당사에서 21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이날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친명계였다. [뉴스1] ​ ​ 민주 의원평가에 ‘친명 조사업체’ 참여 논란 친명 현역 단수공천, 비명 현역은 경선 대세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최근 공정성 논란을 빚은 ‘리서치디엔에이’를 결국 향후 조사에서 빼기로 했다. 지난 21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선정이 끝난 뒤에 갑자기 추가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성남시민..

"의사는 결국 구제된다는 경험이 이 상황 불렀다" 노교수 일침

사회 보건・ 질병 2024 의대증원 갈등 ​ "의사는 결국 구제된다는 경험이 이 상황 불렀다" 노교수 일침 ​ 중앙일보 입력 2024.02.21 11:48 업데이트 2024.02.21 16:13 김민주 기자 안대훈 기자 ​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대란'이 가시화한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내 전공의들의 업무 공간인 의국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 “환자 생명은 절대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면 어떤 이유로도 국민 동의를 얻기 힘듭니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정영인(68) 부산대 의대 명예교수는 “다른 방식으로 투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의약분업 때 ‘효..

Free Opinion 2024.02.22

[outlook] 건국 때처럼 요동치는 한반도…닮은꼴 정세가 이승만 재소환

문화 문화일반 [outlook] 건국 때처럼 요동치는 한반도…닮은꼴 정세가 이승만 재소환 중앙일보 입력 2024.02.20 00:11 업데이트 2024.02.20 01:21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예상 밖의 흥행 몰이 중이다. 사진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 뉴욕 맨해튼 ‘영웅의 거리’ 자동차 행진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에도 담겼다. [사진 김덕영] 70만 관객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흥행을 ‘586세대의 이승만 찾기’로 정의하고 싶다. 주로 비판만 받았던 이승만이 2000년대 들어 유영익 교수 등에 의해 재인식됐다면, 이번에는 586세대인 김덕영 감독의 ‘건국전쟁’으로 재정의되며 다큐 관람 열풍으로 이어졌다. 관객 역시 50~60대가 주를 이룬다. 586세대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