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동아일보 1412

[송평인 칼럼]대통령이 국방장관에게 뭔가 지시했다고 한들

오피니언  송평인 칼럼 [송평인 칼럼]대통령이 국방장관에게 뭔가 지시했다고 한들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23 23:212024년 7월 23일 23시 21분 대통령 지시는 장관이 받아들이면 장관 지시장관은 자기 이름으로 책임지는 자리장관 지시 잘못 없으면 대통령으로 소급 못해공수처는 수사 질질 끌지 말고 결과 내놔야송평인 논설위원  국방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각 군 참모총장과 국방부 검찰단장을 지휘·감독한다.채 상병 사건에서 이종섭 국방장관(이하 모두 당시 직급)은 해병대 참모총장 격인 김계환 사령관에게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직무상 상관은 김 사령관이다. 박 단장은 군 사법경찰관이다. 군 사법경찰관은 직무상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박 단장의 직무는 수사 및 그와..

Free Opinion 2024.07.24

[사설]파산신청 기업 상반기만 1000곳 육박… 하루 평균 5곳꼴

오피니언 사설 [사설]파산신청 기업 상반기만 1000곳 육박… 하루 평균 5곳꼴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23 08:382024년 7월 23일 08시 38분 입력 2024-07-22 23:24 이달 15일 충남 아산시 방축동에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 ‘아산아르니퍼스트’ 현장 펜스에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아산=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올 상반기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1000곳에 육박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6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은 987건으로, 1년 전보다 36% 급증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5개 기업이 사업을 접은 셈이다. 코로나 위기가 닥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파산 ..

행복한 퇴직자에게서 발견한 3가지 특징[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오피니언 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행복한 퇴직자에게서 발견한 3가지 특징[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21 23:032024년 7월 21일 23시 03분 입력 2024-07-21 23:03일러스트레이션 갈승은 atg1012@donga.com​많은 사람이 퇴직 후에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얼마 전 선배를 통해 퇴직자 한 분을 만났다. 선배와 같은 동호회 소속으로 연세가 칠십 가까이 되는 분이었다. A 선생님이라는 그분은 폐수 처리 공장에서 30년간 일했고 회사를 나온 지는 3년이 되었다고 했다.​정경아 작가·전 대기업 임원“반갑습니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활기 넘쳤다. 음색은 투박했지만 한 점의 거침이 없었다. 악수를 청해 손을 잡는 데도 힘이 느..

Free Opinion 2024.07.22

軍, 北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전면 시행”

정치 軍, 北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전면 시행”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21 13:432024년 7월 21일 13시 43분 입력 2024-07-21 13:01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남한군 초소에 대북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4.7.1. 뉴스1 군 당국이 9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서부와 중부, 동부 등 전체 전선에서 전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북한이 8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지난 18일부터 재개된 방송이 나흘째 이어지는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13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

“정권 바뀔때마다 국정원 물갈이… 카드흔적 남긴 아마추어 돼”

정치 “정권 바뀔때마다 국정원 물갈이… 카드흔적 남긴 아마추어 돼”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19 03:002024년 7월 19일 03시 00분 입력 2024-07-19 03:00[국정원 ‘정보 참사’]‘美활동 고스란히 노출’ 왜?“전문성-자질 부족 코드인사 잦아美 핵심 정보원 확보 실패하자… 보수성향 학자에 목매다 참사”美싱크탱크 전문가 교류 위축 조짐 “우리 정보기관의 나이브하고 아마추어 같은 행태가 적나라하게 까발려졌다.”국가정보원 고위직을 지낸 인사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보 수집의 ABC를 망각한 행위를 정보요원들이 수년 동안 반복해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연방검찰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국계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기소한 공..

​7kg 감량하고 원피스 입은 조정석, “여장 3단 변신… 내가 봐도 예뻤다”

문화​7kg 감량하고 원피스 입은 조정석, “여장 3단 변신… 내가 봐도 예뻤다”​동아일보 입력 2024-07-18 03:00 영화 ‘파일럿’서 또다시 여장남자 역짙은 화장 뮤지컬 ‘헤드윅’ 때와 달리자연스럽고 청순한 여자로 변신“지압-마사지로 날렵한 턱선 만들어”​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한 채 등장하는 장면. 긴 갈색 머리카락 가발을 쓰고 꽃무늬 원피스를 차려 입어 자연스럽고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청순한 외모의 한 여자가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를 활보한다. 찰랑거리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긴 갈색 머리를 휘날리는 뒷모습은 영락없는 요조숙녀다. 백옥처럼 흰 피부와 간드러진 웃음소리 덕에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잠시 붙잡고 전화번호라도 물어보고 싶다.​그런..

나무 쓰러지고 주택 침수…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통제

사회나무 쓰러지고 주택 침수…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통제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17 11:222024년 7월 17일 11시 22분 경기 파주 304.5mm… 서울 올해 첫 호우 재난문자의정부시. 경기소방재난본부고양시. 경기소방재난본부 북상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6일부터 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경기 파주시에서 17일 오전 9시까지 304.5㎜의 비가 내리는 등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경기도는 18일까지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경기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3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배수 지원 1건, 안전 조치 14건 등 호우와 관련한 소방 활동을 했다고 17일 ..

一般的인 news 2024.07.17

[오늘과 내일/서영아]“정년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이상한 제도”

오피니언 오늘과 내일 [오늘과 내일/서영아]“정년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이상한 제도”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15 23:26 서영아 콘텐츠기획본부장‘65세의 절벽을 넘는다.’일본 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커버스토리의 제목이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부제로 붙은 ‘시니어 인재, 총(總)전력화의 조건’도 마찬가지다.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인재’라는 표현을 붙인 게 조금 낯설기도 했다. 기업들의 99.9%가 65세까지, 24.7%가 70세까지 고용 보장(2023년 후생노동성 보고서)을 하는 나라에서, 일터의 고민이 더 이상 숫자가 아니라 고령 직원들의 생산성과 일의 보람 등 질적인 문제로 바뀌고 있음도 느낄 수 있었다.특히 2021년 정년제도를 아예 없앤 세계적인 지퍼제조업체 YKK그룹 인사 담..

Free Opinion 2024.07.16

[사설]동력 상실한 삼성전자 노조의 ‘자해 파업’, 당장 멈춰야

오피니언 사설 [사설]동력 상실한 삼성전자 노조의 ‘자해 파업’, 당장 멈춰야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15 08:3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8/뉴스18일 시작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이 일주일이 지났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3일 동안 파업하겠다고 했던 전삼노 측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며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가 총파업의 목표로 ‘생산 차질’을 내세웠지만 다행히 아직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파업의 동력은 떨어지고 있다. 파업 첫날 결의대회에는 노조원 6500여 명이 참석했는데, 12일 집회에선 200여 명으로 급감했..

[사설]‘분당대회’ 보는 것 같은 與 ‘자폭 전대’

오피니언> 사설 [사설]‘분당대회’ 보는 것 같은 與 ‘자폭 전대’ 동아일보업데이트 2024-07-12 23:442024년 7월 12일 23시 44분열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갈수록 난장(亂場)으로 치닫고 있다. 난데없이 김건희 여사 문자가 터져 나와 블랙홀처럼 전대 이슈를 빨아들이더니 색깔론까지 등장했다. 면전에서 자극적 언사를 퍼붓는 것은 물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압박하는 등 진흙탕 싸움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 안팎에선 ‘분당(分黨)대회’를 보는 것 같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특히 원희룡, 한동훈 후보 간 충돌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총선 고의 패배’ 주장을 펼쳤던 원 후보는 비례 사천 의혹, 댓글팀 의혹 등을 제기하며 “사실이면 사퇴하라”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