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한반도평화만들기“G7과 어깨 맞댄 한국, 동북아 넘어 세계로”

오피니언 한반도평화만들기“G7과 어깨 맞댄 한국, 동북아 넘어 세계로” 중앙일보 입력 2023.03.01 00:51 업데이트 2023.03.01 01:52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한국판 인·태 전략의 과제 정부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한국 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이자 글로벌 중추 국가(GPS·Global Pivotal State)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 전략 차원에서다. 또한 북핵 문제에 갇혀 한국의 외교 지평을 한반도와 동북아..

Free Opinion 2023.03.01

방탄했지만 민주당 의원 30명 이상에게 버림받은 이재명

오피니언 사설 방탄했지만 민주당 의원 30명 이상에게 버림받은 이재명 중앙일보 입력 2023.02.28 00: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27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가 임종성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민주화 전통 민주당, 당 관계없는 비리 혐의엔 손 떼야 추가 구속영장 땐 부결 불투명, 법원은 신속히 판결하길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찬성표가 재석 의원 과반을 채우지 않아 구속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체포 찬성이 139표로 반대(138표)보다 많았다. 특히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부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표결 결과 30명..

편파방송’ 아닌 ‘공정방송’ 할 때

오피니언 김정기의 소통카페‘ 편파방송’ 아닌 ‘공정방송’ 할 때 중앙일보 입력 2023.02.27 00:49 저널리즘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야단맞을 고백이다. ‘주간 음주’(Weekly Alcohol)라는 ‘편향보도’ 언론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이 주간지는 “옐로우 저널리즘에 입각해서 조잡한 편집, 과장된 충격, 개인의 비리와 취약점, 스캔들을 주 내용으로 확대 해석, 왜곡, 은폐, 축소보도를 일삼으면서 사건이 없으면 사건을 만들어서라도 음주를 둘러싼 독자들의 알권리와 즐길 권리를 충족시켜줄 각오”를 표방했다. 학생들에게 미래의 언론기자를 부추기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글쓰기를 권장도 하고 강요도 하던 필자가 지도교수였다. 발행인, 편집인, 기자를 합해 제작 인원은 3명, 1997년 2학기였다..

Free Opinion 2023.02.27

월 173만원 받고, 中에 몰래 정보 넘겼다…전역도 미룬 대만 장교

더 차이나 월 173만원 받고, 中에 몰래 정보 넘겼다…전역도 미룬 대만 장교 중앙일보 입력 2023.02.26 16:12 업데이트 2023.02.26 16:21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하수영 기자 구독 대만 병사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중국 측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만 육군 영관급 장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가오슝지방법원은 대만 육군 보병훈련지휘부 작전연구개발실 주임연구관을 지낸 샹더언(49) 전 상교(대령급)에 대해 4년간의 정치적·시민적 권리 박탈·추징금 56만 대만달러(약 2400만원)와 함께, 이 같은 형량을 언도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샹 씨는 육군 장교 출신 전직 언론인 샤오웨이창(기소)에 포섭돼 ..

"서울대생 졸업하고 뭐하면 좋을까" 총장도 놀란 AI 답변

사회 교육 "서울대생 졸업하고 뭐하면 좋을까" 총장도 놀란 AI 답변 중앙일보 입력 2023.02.24 14:49 업데이트 2023.02.24 16:1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김지혜 기자 구독 유홍림 서울대학교 제28대 총장. 뉴스1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최근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서울대생이 졸업 후에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서울대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시간을 남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유 총장은 24일 오후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AI와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삶이 여럿이 함께해야 하는 공동 달리기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인공지능이 던진 이 조언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았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유 총장은 또 "..

프랑스 시골도시서 K-푸드로 日 500만원…김직 루에랑 대표 만나보니

경제 경제일반 프랑스 시골도시서 K-푸드로 日 500만원…김직 루에랑 대표 만나보니 중앙일보 입력 2023.02.23 17:35 백일현 기자 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 김직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압구정 루에랑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 있는 까르푸 쇼핑센터에 30평 규모의 ‘느낌(NUKIM)’이라는 매장이 들어섰다. 한국 음식 ‘먹방(먹는 방송)’이 재생되고, 한국의 평상과 소반을 재해석한 테이블에선 닭강정과 빙수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원색으로 디자인된 떡볶이·잡채·김치 제품들은 매대에 감각적으로 배치됐다. 이곳은 2020년 설립된 식품유통 전문 스타트업 ‘루에랑’의 첫 K-푸드 전용관이다. 앞서 프랑스 최대 유통기업 까르푸의 러브콜을 받아 ..

거대 강성 노조 개혁 없이 미래는 없다

오피니언 사설 거대 강성 노조 개혁 없이 미래는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3.02.22 00:10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공공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뉴스1 남의 일자리 봉쇄하고 뒷돈까지 받은 무법 노조 양대 노총의 탈법적 일탈이 한국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있다. 국민 주거 안정과 직결된 건설 현장이 한 사례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기사 438명이 건설사로부터 1인당 평균 5600만원의 월례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부분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다. 월례비는 월급과는 별도인 일종의 ‘상납금’이다. 상위 20%는 평균 9500만원을 받았는데, 2억2000만원을 챙긴 경우도 있었다. 적발된 총액이 243억원에..

돈잔치 금융권, 힘든 국민의 고통분담 요구에 귀 기울여라

오피니언 사설 돈잔치 금융권, 힘든 국민의 고통분담 요구에 귀 기울여라 중앙일보 입력 2023.02.21 00:09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금리 고통 분담을 위한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중기대출 금리 5% 이상 작년 28.8%까지 상승 은행 ‘비 올 때 우산 뺏는’ 약탈적 행태 멈춰야 손쉬운 이자 장사로 엄청난 성과급 파티를 벌이는 은행에 대한 비판이 ‘은행은 공공재인가’ 하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20일 기자회견을 한 중소기업 16개 단체의 절규는 국내 은행의 약탈적 행태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은 86%가 담보나 ..

타이밍 찾아온 한·일 관계 정상화

오피니언 최훈 칼럼 타이밍 찾아온 한·일 관계 정상화 중앙일보 입력 2023.02.20 01:10 최훈 기자중앙일보 주필 구독 침팬지에게서 인간의 DNA를 역추적하는 학자들이 찾은 흥미로운 본성이 있다. ‘동맹’이다. 대장 수컷이 되려는 침팬지는 슬슬 우군을 만든다. 킹메이커의 환심도 사두고, 나뭇잎 먹이도 나눈다. 그리고 등극의 때를 기다린다. 절호의 순간, 쿠데타다. 영원한 권력? 그런 건 없다. 또 다른 젊은 침팬지가 다시 새 동맹을 노린다. 30여 마리 무리 중 1년에 100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연합들이 목격된다(프란스 드 발 『침팬지 폴리틱스』). 주적에게 맞서 힘을 모으는 게 인류의 생존 본능이다. 자신이 홀로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줄 나라, 완벽한 동맹 상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Free Opinion 2023.02.20

대전환 시대의 대응

오피니언 중앙시평 대전환 시대의 대응 중앙일보 입력 2023.02.17 01:10 세상은 늘 스스로의 동력을 가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나간다. 때로는 서서히 큰 강물처럼, 때로는 가파른 계곡을 휩쓸고 도는 격류처럼. 그렇게 인간의 삶에 새로운 형태를 조화하고 거기서 파생하는 사건들이 결집하며 역사와 공동체의 모습은 바뀌어 나간다. 지금은 큰 강물의 시대라기보다 격류의 시대, 전환의 시대이다. 무엇보다 이 전환기를 추동해온 힘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이다. 과학자와 기업인들, 그리고 대중이 참여하는 시장이 주도해 온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삶의 형태를 열고, 새로운 삶의 형태는 새로운 욕구와 사회적 갈등을 낳게 된다. 그것이 국경을 넘으면 지구촌의 갈등이 되고, 이는 다시 새로운 세계 변화를 일으..

Free Opinion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