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핵 질주’에 굶주리는 북한 주민

오피니언 시론 ​ ‘핵 질주’에 굶주리는 북한 주민 ​ 중앙일보 입력 2023.09.05 00:52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고 있다. 군 최고 수뇌 회의에서 ‘전선 공격 작전계획과 전투 문건들을 요해(파악)’하며 서울과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를 겨냥했다. 장갑차를 타고 전쟁 준비를 독려했다. 이러한 행보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8월 18일)과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군사력을 부풀리면서 체제 결속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위원장의 무모함을 고려할 때 실제 도발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경제-핵 병진’ 노선 접은 김정은 인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 원칙 분명한 대북 정책 펼쳐야 ​ [일러스트=김지윤] ​..

Free Opinion 2023.09.05

거액 받고 ‘가짜뉴스’ 내보낸 전직 언론노조 위원장

오피니언 사설 ​ ​ 거액 받고 ‘가짜뉴스’ 내보낸 전직 언론노조 위원장 ​ 중앙일보 입력 2023.09.04 00:09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 김만배 일방적 주장 인터뷰해 주고 억대 금품 ​ “책 3권 값으로 받았다” 해명, 누가 납득하겠나 ​ ​ 검찰이 지난 1일 신학림 전 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신 전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지난해 3월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이 전문위원으로 있던 한 인터넷 매체는 대선 투..

1억 달러 인수 제안도 거절한 청년 ‘로봇광’의 도전

오피니언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 1억 달러 인수 제안도 거절한 청년 ‘로봇광’의 도전 ​ 중앙일보 입력 2023.09.01 00:39 ​ 고석현 기자 중앙일보 산업부 기자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R&D 패러독스 극복하자 〈55〉 럭스로보 오상훈 창업자 ​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다.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진 건 이후 그 대항마가 속속 등장하면서다. 2008년 모바일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나오자 기존 휴대폰 제조사들은 아이폰과 본격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오픈 소스로 풀어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축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의 가교 구실을 하는 OS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

人物情報 參考 2023.09.03

제1 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공감 어렵고 명분도 없다

오피니언 사설 ​ 제1 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공감 어렵고 명분도 없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9.01 00:10 정기국회 전날 극한 투쟁 선언, ‘정치 실종’ 자초 체포동의안 상정 임박 시점도 논란, 즉각 중단을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모로 봐도 공감하기 어렵다. 169석을 보유한 제1 야당의 대표임을 망각한 무책임한 처사란 비판이 과하지 않다. 지금 나라의 현실을 보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더욱 위중해졌고, 경제도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위축된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주력 업계의 파업 위기로 빨간불이..

LIVE : [포토타임]“놀라지 마세요”...서울 상공서 ‘블랙이글스’ 비행연습

사회 사회일반 ​ ​ LIVE : [포토타임]“놀라지 마세요”...서울 상공서 ‘블랙이글스’ 비행연습 ​ 중앙일보 입력 2023.08.31 09:26 업데이트 2023.08.31 10:57 ​ 김현동 기자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 LIVE 마지막 업데이트 2시간 전 ​ "놀라지 마세요"...서울 상공서 '블랙이글스' 비행연습 불 뿜는 K1A2…육군, 대규모 야외기동훈련 실시 김정은, ‘남한점령’ 지휘훈련 시찰...탄도미사일 2발 기습 발사 ​ ​ 2시간 전 ​ "놀라지 마세요"...서울 상공서 '블랙이글스' 비행연습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예행연습을 하..

"성적만 본 게 아니다" 13:1 뚫은 32명…태재대 파격 시작됐다

사회 교육 ​ "성적만 본 게 아니다" 13:1 뚫은 32명…태재대 파격 시작됐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8.30 14:29 업데이트 2023.08.30 14:42 최민지 기자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재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1기 신입생 입학식에 앞서 염재호 총장과 교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6월, 학부모 최희영씨는 대학 1학년인 딸로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선망하던 대학에 들어간 딸의 갑작스러운 얘기는 청천벽력처럼 느껴졌다. 최씨의 딸은 “이대로 가다간 내 희망과 상관없이 성적 순으로 전공이 정해질 것 같다”며 태재대학교 지원서를 내밀었다. 딸은 “미네르바대학과 비슷한 학교인데, 1기생이 돼보고 싶다”고 했다. 최씨는 예전에 EB..

"300야드 날려도 방향 틀리면 소용 없어"…尹 직설적 '이념론'

정치 대통령실 ​ "300야드 날려도 방향 틀리면 소용 없어"…尹 직설적 '이념론' ​ 중앙일보 입력 2023.08.29 11:00 업데이트 2023.08.29 11:21 ​ 박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3400자 모두발언’은 준비된 원고에 없던 즉흥 연설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며 “국가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 우리 당정만이라도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언급한 ‘좌우 날개론’을 재차 거론하며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

소미씨, 첫 우수직원 됐다…출퇴근 3시간 줄이자 일어난 일[출퇴근지옥⑤

사회 사회일반 출퇴근지옥 ​ 소미씨, 첫 우수직원 됐다…출퇴근 3시간 줄이자 일어난 일[출퇴근지옥⑤ ​ 중앙일보 입력 2023.08.26 05:00 업데이트 2023.08.27 09:05 ​ 한영익 기자 윤정민 기자 심석용 기자 김홍범 기자 김민정 기자 사회 문제가 된 출퇴근지옥 중앙일보는 서울시의 통신기지국 빅데이터인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유입인구가 많은 ‘출근 1번지’ 6개 동(서울 여의동·역삼동·종로동·가산동·명동·서초동)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출근 1번지로 출근하는 인구가 일정 수 이상인 서울·경기·인천의 행정동을 추린 뒤 이 중 통근시간이 가장 긴 곳에 사는 ‘장거리 지역 통근자’와 통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사는 ‘최다 이동 지역 통근자’ 12명을..

피크 차이나, 피크 코리아

오피니언: 중앙시평 피크 차이나, 피크 코리아 중앙일보 입력 2023.08.24 01:00 이현상 기자 중앙일보 논설실장 우리에게는 흔히 ‘IMF 사태’로 통용되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세계 경제학계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불린다. 전 세계적 위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는 의미도 있지만, 위기의 원인에 경제 후발 주자로서 아시아 국가의 발전 특성이 결부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런 시각의 대표적 경제학자가 당시 위기를 예견했던 미국의 폴 크루그먼이다. 부동산·부채 주도 성장 중국 경제 효율 낮은 화차에 석탄 퍼부은 격 우리 경제도 생산성에 의문부호 경제활력 되살릴 큰 그림 나와야 크루그먼은 ‘총요소생산성 정체’에서 위기의 징후를 읽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 자본 같은 단일 요소로는 파악하기 힘든 복합..

Free Opinion 2023.08.24

日 이와마 교수 "독·프처럼, 아시아판 '엘리제 조약' 필요한 때" [한미일 정상회담]

국제: 일본 정상회담 日 이와마 교수 "독·프처럼, 아시아판 '엘리제 조약' 필요한 때" [한미일 정상회담] 중앙일보 입력 2023.08.21 15:45 업데이트 2023.08.21 16:14 이영희 기자 구독 국제정치학자인 이와마 요코(岩間陽子) 일본 정책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그동안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소프트한 압박을 계속해 온 바이든 외교의 성과를 일정 수준으로 제도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아시아에서 미국이 중심이 돼 연결망을 만드는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마 요코 일본 정책대학원대 교수. 이영희 특파원 이와마 교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