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론 ‘핵 질주’에 굶주리는 북한 주민 중앙일보 입력 2023.09.05 00:5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고 있다. 군 최고 수뇌 회의에서 ‘전선 공격 작전계획과 전투 문건들을 요해(파악)’하며 서울과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를 겨냥했다. 장갑차를 타고 전쟁 준비를 독려했다. 이러한 행보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8월 18일)과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군사력을 부풀리면서 체제 결속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위원장의 무모함을 고려할 때 실제 도발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제-핵 병진’ 노선 접은 김정은 인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 원칙 분명한 대북 정책 펼쳐야 [일러스트=김지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