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예영준의 시시각각 우리 손으로 키운 수퍼 전랑 중앙일보 입력 2023.06.20 01:09 예영준 기자중앙일보 중국 외교부가 “싱하이밍 대사의 한국 각계 인사들과의 광범위한 접촉과 교류는 그 직책 범위 안에 있다”며 싱 대사에 대한 적절 조치 요구를 일축했다. 말인즉 틀린 데는 없다. 그의 전임자들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싱 대사가 주재국의 거물 정치인들을 줄줄이 접촉하고 관저에 초청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주중 한국대사가 주재국의 주요 인사를 제대로 못 만나는 게 문제일 것이다. 싱하이밍 사태의 본질은 광폭 접촉 자체가 아니라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못한 언행에 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말로만 듣던 ‘전랑(戰狼)외교’의 실제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반복된 중국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