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영향 미미" 보고서에…야당 '삼중수소 얘기' 슬그머니 뺐다

정치 국회정당 ​ "영향 미미" 보고서에…야당 '삼중수소 얘기' 슬그머니 뺐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7.06 00:01 업데이트 2023.07.06 09:15 ​ 강보현 기자 전민구 기자 김한솔 PD이세영 PD 5일 농협 하나로마트 대전점에서 시민들이 정부 비축 천일염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5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6일 저녁부터 7일 낮까지 국회에서 1박2일 철야농성을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IAEA 보고서는 일본 맞춤 깡통 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경제 회복의 불씨 살리기, 여야가 따로 없다

오피니언 사설 ​ 경제 회복의 불씨 살리기, 여야가 따로 없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7.05 00:09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셋째)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정부, 경제 활력 초점 하반기 정책 방향 발표 ​ 여소야대 속 야당의 대승적 민생 협조 절실 ​ 우리 경제가 불황의 긴 터널을 조금씩 벗어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수출 회복 등을 통한 경제 활력으로 초점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어제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세 가지 중점과제로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이 중 돋보이는 게 수출·투자 촉진이다. 정부는 첨단..

정권퇴진 외치는 민주노총 총파업, 한국 경제 찬물 끼얹는다

오피니언 사설 ​ 정권퇴진 외치는 민주노총 총파업, 한국 경제 찬물 끼얹는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7.04 00:10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 민생 어려움은 아랑곳 않고 2주간 총파업 돌입 ​ 정치파업 철회하고 경제 회생 노력에 동참하길 ​ 한국 경제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어제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택배기사·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파업을 시작으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의 산별노조가 차례로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도 5년 만에 금속노조 파..

Free Opinion 2023.07.04

文정부 태양광 보조금 줄줄 샜다…5824억 부정 집행 추가 적발

정치 대통령실 ​ 文정부 태양광 보조금 줄줄 샜다…5824억 부정 집행 추가 적발 ​ 중앙일보 입력 2023.07.03 09:50 업데이트 2023.07.03 09:57 박태인 기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 점검 총괄 단장은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사진)이 맡았다. 사진은 지난달 후쿠시마 일일 브리핑을 하던 박 차장의 모습. 연합뉴스 ​ 국무조정실은 3일 전임 문재인 정부 5년간 약 12조원이 투입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중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 정부 지원금과 일부 지자체 등에 지급된 보조금에 대한 2차 점검결과 총 5359건, 5824억원의 위법·부정 집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소수 표본을 추출해 지난해 9월 발표한 1차 점검에서 2267건, 2616억원..

대한민국 조롱하는 벌처펀드

오피니언 중앙시평 ​ 대한민국 조롱하는 벌처펀드 ​ 중앙일보 입력 2023.06.29 01:03 ​ 이현상 기자 중앙일보 논설실장 ​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은 명문 로체스터대 심리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그래서인지 그의 투자 기법은 심리와 법이 교묘하게 얽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각한 채무 위기를 겪던 아르헨티나 국채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도 그런 예다. 엘리엇은 1990년대 중후반 액면가 20% 수준에 아르헨티나 국채를 사들였다. 2001년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뒤 채권자 93%가 액면가 3분의 1 정도만 받기로 타협했지만, 엘리엇은 요지부동이었다. 다른 국채 보유자들이 사라질수록 끝까지 버틴 자신은 유리해질 것으로 봤다. 죄수의 게임이었..

'한 때 한국인' 러 국적 최천곤 누구길래… 정부 대북제재 올랐다

정치 외교 ​ '한 때 한국인' 러 국적 최천곤 누구길래… 정부 대북제재 올랐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6.28 11:29 업데이트 2023.06.28 11:40 ​ 강태화 기자 정부가 과거 한국 국적자였던 러시아인 최천곤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인이던 최천곤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뒤 핵무기 개발에 투입된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을 지원해 온 인물이다. 정부가 한국계 인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물론 러시아 국적자를 제재하기로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뉴스1 ​ 외교부에 따르면 최천곤은 러시아인이 된..

尹 대통령 “참전 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돼”

정치 대통령실 ​ 尹 대통령 “참전 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돼” ​ 중앙일보 입력 2023.06.25 08:43 업데이트 2023.06.25 09:20 ​ 배재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제73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공산 세력의 침략에 맞선 영웅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 윤 대통령은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며 한미동맹의 역사를 강조했다. ​ 이어 “미군 178만 명을 포..

一般的인 news 2023.06.25

K정치어록

오피니언 분수대 ​ ​ K정치어록 ​ 중앙일보 입력 2023.06.23 00:42 ​ 위문희 기자 ​ 3김 시대 주역들은 오래 기억에 남는 어록을 남겼다. 목포상고 졸업 후 23세에 배 한 척만으로 사업에 뛰어든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지도자의 덕목으로 ‘서생적(書生的) 문제인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꼽았다. DJ가 1963년 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부터 자주 했던 말이다. 현실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974년 10월 유신정권 직후 의원직을 박탈당하면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는 말을 남겼다. 정치 탄압에도 반독재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은 승부사적 기질이다. 헌정사상 26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에 입성한 YS는 현역 의원으로선 유일하..

Free Opinion 2023.06.24

“대통령에게 배운다”

오피니언 고정애의 시시각각 ​ ​ “대통령에게 배운다” ​ 중앙일보 입력 2023.06.23 01:01 ​ 고정애 기자 중앙일보 콘텐트제작 Chief에디터 ​ “제가 진짜 많이 배우는 상황이다.” 이주호 부총리가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입시에 대해 수도 없이 연구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한 말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검사 생활을 하면서 입시 비리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 봤고, 특히 조국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말했다. 뭐지 싶을 수 있겠으나, 옛날부터 대통령 주변에서 듣게 되는 두 종류 말 중 하나가 이런 유다. “대통령이 정말 많이 안다”는 것이다. 대개 진담이다. 나머지 하나..

Free Opinion 2023.06.23

'K-배터리' 잘 나간다는데, 무역 적자 벌써 9200억…무슨 일

경제 경제정책 ​ 'K-배터리' 잘 나간다는데, 무역 적자 벌써 9200억…무슨 일 ​ 중앙일보 입력 2023.06.22 17:35 업데이트 2023.06.22 17:48 ​ 김기환 기자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전기차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전기차에 들어가는 한국산 2차전지, 일명 ‘K-배터리’의 해외 진출이 눈부시다. 하지만 해외에서 배터리를 역(逆)수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섰다. 앞으로 더 가속할 이 상황, 두고만 봐도 괜찮은 걸까. 22일 한국무역협회의 5월 리튬이온 축전지(2차전지)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무역수지가 2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로 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