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백선엽 이어 이승만·트루먼·워커까지…'호국 성지' 떠오른 칠곡

사회 전국 ​ 백선엽 이어 이승만·트루먼·워커까지…'호국 성지' 떠오른 칠곡 ​ 중앙일보 입력 2023.07.27 13:10 업데이트 2023.07.27 13:22 ​ 김정석 기자 27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 거대한 두 동상을 감싸고 있던 흰 천이 동시에 벗겨지자 천막 아래 좌석을 메우고 있던 관객 500여 명이 일제히 손뼉을 쳤다. 동상 주인공은 고(故)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과 해리 트루먼(1884~1972) 전 미국 대통령이다. 두 나라 정상 동상이 한 자리에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은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에 맞춰 ..

[단독] 기적같은 한국 '70년 평화'…그건 4360명 목숨값이었다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정치 국방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 [단독] 기적같은 한국 '70년 평화'…그건 4360명 목숨값이었다 [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 중앙일보 입력 2023.07.24 05:00 업데이트 2023.07.24 13:14 ​ 이철재 기자 중서부 전선에서 제28보병사단(무적태풍) 이대순 중사(오른쪽)와 허규범 상병이 야간 경계를 서고 있다. 박영준 작가 ​ 1974년 11월 20일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DMZ). 6ㆍ25전쟁이 멈춘 지 21년이 지난 이날 이 지역의 땅밑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장교 2명이 전사했다. 닷새 전인 그달 15일 한국군 수색조가 이곳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걸 발견했다. 수색대원들이 조사를 시도하자 북한군이 총을 쏴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아래로 몰래 ..

트럼프도 탐낸 보물섬…얼음 녹자 중·러도 군침, 뭐가 있길래 [지도를 보자]

국제 국제일반 지도를 보자 트럼프도 탐낸 보물섬…얼음 녹자 중·러도 군침, 뭐가 있길래 [지도를 보자] 중앙일보 입력 2023.07.22 07:00 업데이트 2023.07.22 12:25 박소영 기자 지도를 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이곳은 어디일까요?" 김영희 디자이너 추가 정보를 드리자면, 힌트 지난 2019년 8월 OOOO 동부에 있는 쿨루수크 마을 근처의 대형 빙산 옆에서 배가 항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① 바이킹이 10세기경 정착해 푸른 초원이라고 불렀지만 국토 80%가 얼음 ② 캡틴 아메리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곳 빙하에 묻혀 70년 만에 깨어남 ③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한국 지도자 최초로 방문 주변 지도를 살펴볼까요. 김영희 디자이너 정답은 북대서양 한가운데, 유럽과 북미..

비싼 한국, 싼 일본

오피니언 김창규의 시선 비싼 한국, 싼 일본 중앙일보 입력 2023.07.18 00:54 김창규 기자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 구독 ‘66만6000명 vs 258만3000명’. 올해 1~5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과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의 수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의 4배가량 된다. 일본 인구가 한국의 2.4배인 점을 고려하면, 두 나라 국민의 여행 불균형은 더 돋보인다. 일본을 찾은 관광객 열 명 중 세 명이 한국인인데 반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 열 명 중 두 명꼴로 일본인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중 중국인(27%)이 단연 1위였다. 이제는 한국인이 일본에서 중국인의 자리를 대체했다. 이런 현상은 제주 관광객 감소 흐름을 보면 확연하다. 지난 1..

[단독]한화진 "국토부 출신 중용"…환경부 대대적 물갈이 예고

사회 환경 ​ [단독]한화진 "국토부 출신 중용"…환경부 대대적 물갈이 예고 ​ 중앙일보 입력 2023.07.14 05:00 ​ 정은혜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지자체 지류·지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 최근 부처 내 1급 공무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받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하반기 인사에서) 환경부로 넘어온 국토부 출신의 중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 1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국토부 출신 공무원 중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1급 공무원들의 일괄 사표 수리에 대해서는 “한 달 전쯤 실장들에게 부처의 인..

건국의 의미와 제헌의 가치

오피니언 염재호 칼럼 ​ 건국의 의미와 제헌의 가치 ​ 중앙일보 입력 2023.07.12 00:58 ​ 한 나라의 건국은 새로운 통치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것이 혁명에 의해 이루어지건,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이루어지건, 건국의 기초는 헌법이다. 이전 왕정 시대에는 그러한 국민적 합의 없이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 세습하며 지배하는 사회였지만 근대국가가 형성되면서 국가는 헌법적 기초하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미국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다음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대통령제와 삼권분립의 정치체제를 헌법에 기초하여 창조해냈다. 왕이 독점해왔던 국가의 권력을 입법, 행정, 사법 세 개의 권력으로 나누고 국가의 최고책임자도 왕이 아닌 대통령으로, 국민 선택에 의해 ..

Free Opinion 2023.07.12

尹 또 '천안함 모자' 썼다…새벽까지 참모들과 양자회담 준비

정치 대통령실 尹 또 '천안함 모자' 썼다…새벽까지 참모들과 양자회담 준비 중앙일보 입력 2023.07.11 17:48 업데이트 2023.07.11 17:52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한지혜 기자 구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침 빌뉴스 숙소 호텔 주변에서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산책하며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 중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 주변에서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산책하며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

윤석열 정부가 가는 길, 신발전국가

오피니언 장훈 칼럼 윤석열 정부가 가는 길, 신발전국가 중앙일보 입력 2023.07.10 00:58 미리 당겨서 걱정하는 것은 우리의 습관이자 취미이다. 아직 9개월이나 남은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진작부터 뜨거운 관심거리다. 이에 몇몇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 임기 15개월 차인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반응은 이러했다. “정부의 정책이 어디로 가는지는 대강 알겠다. 동의하는 부분도 많다. 문제는 국정이 향하는 방향을 압축할 개념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탈세계화 시대, 국가 역할 커져 전략산업 지원 등 큰 방향 옳아 추진 방식에는 개선 여지 많아 옛날식 통제와 감독 벗어나야 #1 필자는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을 탈세계화 시대의 ‘신(新)발전(neo-developme..

Free Opinion 2023.07.10

與 "민주당, 이실직고하라…양평고속道 대안 노선 먼저 주장"

정치 정치일반 ​ 與 "민주당, 이실직고하라…양평고속道 대안 노선 먼저 주장" ​ 중앙일보 입력 2023.07.08 10:34 업데이트 2023.07.08 12:03 김은빈 기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8일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은 양평군민께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고 잘못을 인정하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되살리는 길은 그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민 피해 야기하는 민주당의 허위 날조는 내로남불-가짜뉴스-민생외면의 집합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는 노선 변경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180도 바꾼 낯 두꺼운 행태"라며 "이미 2년 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강하IC 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000억원…전년比 95.74%↓

경제 IT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000억원…전년比 95.74%↓ ​ 중앙일보 입력 2023.07.07 09:00 업데이트 2023.07.07 09:19 최서인 기자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뉴스1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60조원, 영업 이익이 6000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5.88%, 영업 이익은 6.2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8%, 영업 이익은 95.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만의 최저 기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