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1258

이재명 부부의 법카 의혹조차 “별것 아니다”는 민주당

오피니언 사설 ​ 이재명 부부의 법카 의혹조차 “별것 아니다”는 민주당 ​ 중앙일보 입력 2023.10.20 00:09 민주당 도지사가 “김혜경씨 유용 의혹 수사의뢰” 고백 ​ 제보자도 실명 공개, 이재명 부부가 진솔히 해명할 때 ​ ​ “기각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스스로 했던 얘기다. 그의 말마따나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은 그의 범죄 혐의들이 소멸된 게 아니라 재판 때까지 미뤄진 것이다. 그런데 요즘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10개 안팎에 달한다는 이 대표의 온갖 의혹들이 한 방에 일소됐고,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경’이라는 분위기다. ‘영장 기각’의 해석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과하지 않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그제 국정감사장에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

정치 정치일반임대주택 살며 페라리·마세라티…이런 '가짜 서민' 61세대

정치 정치일반임대주택 살며 페라리·마세라티…이런 '가짜 서민' 61세대 ​ ​ 중앙일보 입력 2023.10.19 11:28 업데이트 2023.10.19 13:10 한지혜 기자 ​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되는 시민아파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된 공공임대주택에 고가의 수입차 보유자가 입주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와 주택관리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준을 초과한 고가 차량 보유 세대는 총 61세대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차량은 페라리·마세라티·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량이다. 최고가는 광주 한 공공임대주택 주민이 소유한 9794만원 상당의 BMW 차량이다. 현행 공공 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에 ..

'갓생' 사는 MZ 암 발병률 사상 최고…충격의 건강검진 결과 [MZ 가속 노화]

사회 사회일반 ​ '갓생' 사는 MZ 암 발병률 사상 최고…충격의 건강검진 결과 [MZ 가속 노화] ​ 중앙일보 입력 2023.10.17 05:00 업데이트 2023.10.17 09:05 김나한 기자 남수현 기자 김경진 기자 ​ ​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의 연구원인 강모(35)씨는 퇴근 후 자정까지 박사 논문을 쓴다. 라면이나 햄버거, 편의점 도시락 등으로 저녁을 겸한 야식을 먹는다. 주변에선 그에게 ‘갓생을 산다’고들 한다. ‘신(god)’과 ‘인생’을 조합한 MZ세대의 신조어는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그의 성실하면서도 고된 삶을 대변한다. 그래도 키 174cm에 몸무게 69.4kg을 유지해 건강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다. 지난 6월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검진 결과는 충..

하마스 공격은 북한 침략의 예고편?

오피니언 리셋 코리아 ​ 하마스 공격은 북한 침략의 예고편? ​ 중앙일보 입력 2023.10.16 00:37 업데이트 2023.10.16 02:10 전쟁은 나의 의지를 적에게 강요하는 폭력 행위이다. 국가 존망과 개인 생사가 걸려있기에 ‘폭력’은 더욱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도 동일하다. 유대교 명절과 이어진 안식일 새벽에 20분간 수천 발의 로켓 발사,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한 침투, 축제 참가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 다수의 민간인 인질 억류와 살해 위협 등이 대표적이다. 하마스의 공격 양상은 북한 침략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능력 측면에서 하마스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북한은 김일성 시절부터 ‘기묘하고 영활한 전술’을 강조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 ..

이스라엘, 하마스의 덫 피할 수 있나

오피니언 고정애의 시시각각 ​ 이스라엘, 하마스의 덫 피할 수 있나 ​ 중앙일보 입력 2023.10.13 01:09 어떤 대화는 오래 남는데 20년 전 이스라엘 청년 얘기가 그랬다. 군대 가기 전 여행 중이라던 그와 뉴질랜드 어디선가 스쳤다. 이스라엘에 있는 부모가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더라며 그가 한 말이다. “사실 수시로 로켓 공격을 받으니 남들이 보면 훨씬 더 위험한 곳이 거긴데, 부모님은 나를 걱정한다. 아이러니다. 그런데 더 아이러니한 게 뭔지 아나. 우리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전기고 식량이고 다 지원한다는 거다. 그러다 공격받으면 응징 차원에서 파괴한다. 곧 다시 지원하게 되고 공격받으면 또 파괴한다. 우리가 준 걸 우리가 부수고 또 주는 셈이다. 반복이다.” 20대 안팎이었는데 그의 표정은 ..

Free Opinion 2023.10.15

“말은 싸구려일 뿐”

오피니언 글로벌 아이 ​ “말은 싸구려일 뿐” ​ 중앙일보 입력 2023.10.13 00:56 김필규 기자 중앙일보 특파원 ​ 지난주 워싱턴 주미 대만대표부가 주최한 건국기념일 행사를 다녀왔다. 공원만큼 넓은 마당에 큰 나무 두 그루가 서 있어 트윈 오크스, 쌍상원(雙橡園)이라 불리는 고택에서 행사가 열렸다. 1937년부터 40년간 중화민국의 대사관저였지만, 미국과 국교 단절 후 내려진 대만 국기가 다시 걸린 지는 채 10년도 안 됐다. 이날 초대된 미 의회와 각국 대사관 인사들 앞에 선 샤오메이친 대표의 연설은 사뭇 비장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를 둘러싼) 위협과 괴롭힘은 더 커졌다. 우리는 굴복도 않겠지만 도발도 않을 것이다. 대만이 안정돼야 국제사회도 안정된다.” 이어 연단에 오른 마이클 매컬 ..

Free Opinion 2023.10.13

"왜 여성이 이기는가"…올해만 여성 4명, 노벨상 유리천장 깬다

국제 국제일반 ​ "왜 여성이 이기는가"…올해만 여성 4명, 노벨상 유리천장 깬다 ​ 중앙일보 입력 2023.10.10 17:22 업데이트 2023.10.10 17:37 전수진 기자 노벨상 메달. [중앙포토] ​ ​ "왜 여자가 이기는가."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 9일 발표한 소논문이다. 여성이 남녀차별을 딛고 두각을 드러낸 155개의 역사적 순간을 짚어냈다. 이 논문을 발표한 지 몇 시간 후, 그는 156번째 역사적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됐다"는 전화를 받으면서다. 올해 노벨상을 받은 여성은 모두 4명이다. 노벨상은 평화ㆍ문학ㆍ생리의학ㆍ화학ㆍ물리학 및 노벨 사후 지정된 경제학까지 포함해 6개 분야다. 이중 여성 수상자가 4명 나온 것은 노벨상의 유리천..

人物情報 參考 2023.10.10

‘중동 화약고’의 또 다른 전쟁, 안보·경제 리스크 챙겨야

오피니언 사설 ​ ‘중동 화약고’의 또 다른 전쟁, 안보·경제 리스크 챙겨야 ​ 중앙일보 입력 2023.10.09 00:10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칸유니스 인근의 가자지구 경계선에서 주민들이 파괴된 이스라엘군 탱크 주변에서 몰려들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어 헤즈볼라 가세 중동 산유국 정세, 북한 도발 확장에 선제 대비를 ​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그제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며 양측이 전쟁 국면에 돌입했다. 어제는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박격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Free Opinion 2023.10.09

'보수 텃밭' 상주·문경에 거센 '女風'…정관계 차지한 우먼 파워

사회 전국 ​ '보수 텃밭' 상주·문경에 거센 '女風'…정관계 차지한 우먼 파워 ​ 중앙일보 입력 2023.10.08 05:00 업데 이트 2023.10.08 09:03 ​ 김정석 기자 ​ ​ 임이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 위원장이 지난 7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총선 한 선거구로 묶여 있는 이 지역은 대대로 보수 정당이 우위를 점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상주·문경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임이자(59·국민의힘) 의원 득표율은 64.8%에 달했다. 보수적인 지역이라고 하면 대개 남성이 기관·단체장직을 여성보다 많이 차지하고 있을 것 같지만, 상주·문경 지역엔 유례없는 ..

人物情報 參考 2023.10.08

中선 '다음 접속' 막혔는데, 中응원 2900만건…與 강경 대응

더 차이나 ​ 中선 '다음 접속' 막혔는데, 中응원 2900만건…與 강경 대응 ​ 중앙일보 입력 2023.10.05 05:00 업데이트 2023.10.05 09:12 박태인 기자 김정재 기자 김경미 기자 이세영 PD ​ ​ 포털사이트 ‘다음’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해외 IP를 통한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다음 운영사인 카카오는 4일 한국-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8강전(지난 1일) 당시 네덜란드와 일본의 2개 IP에서 1989만 건의 매크로를 활용한 응원 클릭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현안 보고를 받고 “가짜뉴스는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