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가을 애상 / 박현희 저무는 가을 애상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고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데 내 마음은 왜 이리도 외롭고 허전한 걸까요. 마치 온 세상이 텅 비인 것처럼 밀려드는 공허를 도무지 주체할 길이 없군요. 아무리 두툼한 옷을 걸쳐 입었어도 창문을 두드리는 스산한 바람에 마음 한구석 휑하니 .. 文學산책 마당 2010.11.21
그립습니다 / 박현희 그립습니다 / 雪花 박현희 오늘은 왠지 모르게 당신이 더욱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에 힘없이 떨어뜨리고 이리저리 나뒹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낙엽 때문일까요. 무성하던 잎사귀 앙상하게 말라 화려한 옷을 모두 벗어야 하는 쓸쓸한 가을 탓일까요.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 文學산책 마당 2010.11.16
세월이 가면/ 박현희 세월이 가면 / 雪花 박현희 세월이 가면 그리움도 보고픔도 물거품 사라지듯 모두 하얗게 지워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가슴 속 깊은 곳에 피우지 못한 사랑 꽃으로 남은 그대는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에도 여전히 내겐 지울 수 없는 하얀 그리움입니다. 모두 길 떠난 후 아무도 없는 적막한 호수 위에.. 文學산책 마당 2010.10.14
가을 속으로 걸어온 당신/ 박현희 가을 속으로 걸어온 당신 / 雪花 박현희눈이 시리도록 햇살 고운 가을날 바람에 떨어져 나뒹구는 빨간 단풍잎 한 장을 주워든 순간 아하! 당신이었군요.곱디고운 단풍잎에 사랑 싣고 그리운 한 잎으로 내 안에 살포시 오셨군요.당신이 오시려고 오늘따라 곱게 물든 가을이 손짓했나 보네요.당신을 담.. 文學산책 마당 2010.10.10
쓸쓸한 날은/ 박현희 쓸쓸한 날은 / 雪花 박현희 공연스레 마음이 울적해지고 삶의 허무가 소리 없이 밀려드는 날은 모든 근심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혼자만의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낯선 곳 낯선 시간 속에서 내 존재의 의미를 찾고 싶다. 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헤아려주는 사람이 참.. 文學산책 마당 2010.09.28
그대 아직도 기억하나요 / 박현희 - SiteLink #1 : -->- Download #1 : , Download : 0 -->- Download #2 : , Download : 0 --> 그대 아직도 기억하나요 / 雪花 박현희 파란 바닷가 하얀 모래 백사장에 푸른 물결 넘실대는 파도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며 새기던 모래톱을 그대 기억하나요. 해당화 곱던 솔숲 벤치에 어깨를 기댄 채 나란히 앉아 아무 말 없이 꼭 잡.. 文學산책 마당 2010.09.10
그리운 이 하나 있어/ 박현희 그리운 이 하나 있어 / 雪花 박현희 마음에 간직한 그리운 이 하나 있어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픈 날은 격식과 체면을 훌훌 벗어던지고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아무 말 없이 주고받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그동안의 그리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치 오.. 文學산책 마당 2010.08.18
사랑하는 사람에게 /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에게 / 雪花 박현희 투명한 아침 햇살이 뽀얗게 부서지며 이른 아침 내 창가를 환히 비추면 오늘도 어김없이 마음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그리운 당신을 떠올리며 참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참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불어 행복해야 하며 누.. 文學산책 마당 2010.07.24
꽃이 되고 싶어요 / 박현희 꽃이 되고 싶어요 / 雪花 박현희 임께서 가꾸시는 사랑의 뜨락에 어여쁜 들꽃으로 피고 싶어요.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봄날엔 귀엽고 앙증스런 앉은뱅이 제비꽃으로 달빛 고요한 여름밤이면 그대 맞는 노란 달맞이꽃으로 고추잠자리 나풀거리는 가을날엔 풀잎 끝에 맺힌 영롱한 이슬 꽃으로 .. 文學산책 마당 2010.06.18
가장 아름다운 꽃 / 雪花 박현희 가장 아름다운 꽃 / 雪花 박현희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백합처럼 빼어나지도 않지만 내 가슴에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꽃은 그대라는 사랑 꽃입니다. 진한 로즈마리 허브향보다 서리 맞은 가을 국화보다 온몸을 사로잡는 마음의 향기는 그 어떤 꽃의 향기로도 그대가 피워준 사랑 꽃과는 비교할 수 없습.. 文學산책 마당 201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