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90

7월의 시 모음/ 이채, 윤보영, 이해인, 목필균, 이육사

7월의 시 모음/ 이채, 윤보영, 이해인, 목필균, 이육사 행복한작가 배정자 ・ 2024. 7. 8. 15:43 7월의 시 모음 / 이채, 윤보영, 이해인, 목필균, 이육사​#7월의시모음​​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ckenady, 출처 Unsplash하찮은 풀 한포기에도뿌리가 있고이름 모를 들꽃에도꽃대와 꽃술이 있지요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생명인 걸요​뜨거운 태양 아래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여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살아있는 모든 것들은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삶인 걸요​대의만 명분인가요장엄해야 위대한가요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저마다의 하늘을 열고저마다의 의미를 갖는그 어떤 삶도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저 ..

文學산책 마당 2025.05.21

[윤동주 80주기] 집단 우울증 앓는 대한민국… 부끄럽도록 푸른 하늘에 '길'을 묻는다

오피니언 전문가칼럼​[윤동주 80주기] 집단 우울증 앓는 대한민국… 부끄럽도록 푸른 하늘에 '길'을 묻는다​[어둠 넘어 별을 노래하다] [4] 길​이숭원 서울여대 명예교수​입력 2025.05.08. 00:34업데이트 2025.05.08. 06:45일러스트=이철원​길​잃어버렸습니다.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길에 나아갑니다.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내가 사는 것은, 다만,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1941. 9. 31.​걸음마 단..

文學산책 마당 2025.05.08

[스크랩] 신오우가(新五友歌)

신오우가(新五友歌) 2024. 6. 3. 08:03ㆍ마음의 양식/ 좋은 글 고산(孤山) 윤선도가 지은 원래 "오우가"(五友歌)는 산중신곡(山中新曲)에 수록되어 있는 시조로, 수(水), 석(石), 송(松), 죽(竹), 월(月)을 노래한 것이다.나의 벗이 몇이나 있느냐 헤아려 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로다동산에 달 오르니 그것 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이면 그만이지 또 더하여 무엇 하리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때가 하도 많다깨끗하고도 그치지 않은 것은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자마자 빨리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래지는가아마도 변치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 모르는가구천(..

文學산책 마당 2025.04.30

[스크랩] 「 고달픈 人生 」 - 이채 : 여류시인 (1961~ 56세)

●「 고달픈 人生 」 - 이채 : 여류시인 (1961~ 56세) - 02mrkorea ・ 2025. 3. 13. 20:41 💚 「 고달픈 人生 」- 이채 : 여류시인 (1961~ 56세) -오죽하면 태어날 때, 울기부터 했을까마는 양껏 벌어도 먹는 건 세끼요 기껏 살아도 백년은 꿈인 것을 못 산다고 슬퍼말고 못났다고 비관마라 재물이 늘어나면, 근심도 늘어나고, 지위가 높아지면, 외로움도 더하는 법 부자 중에 제일은 마음편한 부자요, 자리 중에 제일은 마음비운 자리이다. 하늘이 무너질 걱정도 하늘의 몫이지 사람의 몫이 아닐테니,사람이 사람인 이상, 비운다 한들 다 비울 수 있을까 마는어느날 분수에 넘치는 탐욕이 일거든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이치에 맞게 양심을 거스르지 말 것이며,어느 순간 ..

文學산책 마당 2025.04.24

[스크랩] 나태주 시인의 시 추천 풀꽃

나태주 시인의 시 추천 풀꽃 by zen today 2025. 2. 19.나태주 시인의 봄, 따뜻한 언어로 피어나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인이 있죠. 바로 나태주 시인입니다.그의 시는 마치 따뜻한 봄바람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소박한 것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특히 3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이기에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기에 더없이 좋은 때예요.‘풀꽃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나태주 시인은 작은 것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오늘은 3월과 잘 어울리는 그의 시 다섯 편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감동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 🌱 1. 풀꽃 나태주 풀꽃 : 나태주 시인을 대표하는 시죠!짧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이 시는 작은..

文學산책 마당 2025.03.30

[스크랩]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 이임순 ・ 2025. 1. 14. 8:58[출처]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작성자 이임순2024. 1. 14. 화​💚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바람 처럼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아침에 눈을 떠보니, 내일은 간데 없고, 오늘만 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오늘은 내일의 발판이고, 내일은 오늘의 희망 이라는 것을​너무 잘하려 하지 마세요.​그게 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일 입니다.​너무 완벽하게 하지 마세요.​그게 다 나에게 고통을 주는 일 입니다​너무 앞서 가려 하지 마세요.​그게 다 나를 괴롭히는 일 입니다.​너무 아등바등 살려 하지 마세요.​그게 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 입니다.​조금 더 가볍게 살아가도 나쁠 건 없습니..

文學산책 마당 2025.03.15

[스크랩] 봄 - 윤동주

봄 - 윤동주 향상일로  2025.02.09 13:11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돌, 돌, 시내 차가운 언덕에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풀포기처럼 피어난다.즐거운 종달새야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푸르른 하늘은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삼동(三冬) : 겨울 철의 석 달   출처: 지리산 천년 3암자길 | 봄 - 윤동주 - Daum 카페

文學산책 마당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