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 박 현희[낭송:설 연화]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雪花 박현희 시낭송 설연화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수없이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기도 하고 때로는 잊히기도 합니다. 시작이 좋은 인연이기보다는 끝맺음이 좋고 아름다운 인연으로 머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겠지요. 시작보다는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으로 간직되.. 낭송詩 모음집 2010.03.08
사랑이 둘이 될 수는 없는 걸까요 / 雪花 박현희 사랑이 둘이 될 수는 없는 걸까요 / 雪花 박현희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으며 절개 곧은 아내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 했지만 허나 그것은 모두 옛말이지요. 자신을 신뢰하고 총애하는 두 임금이 있다면 능히 두 임금을 섬길 수도 있으며 자신의 배우자 이외에도 서로를 염려하고 소중히 지켜.. 文學산책 마당 2010.03.05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 雪花 박현희 황혼 무렵 내 삶�� 빛깔은 / 雪花 박현희 해 질 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황금빛 저녁노을처럼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빛이고 싶습니다. 대지를 태울 듯 작열하던 태양빛도 어느새 기세 한풀 꺾여 서서히 빛을 잃고 뒷걸음질치며 깊고 은은한 빛을 발하듯이 하늘을 찌를 듯 혈.. 文學산책 마당 2010.01.24
흰 눈이 내리면 / 雪花 박현희 흰 눈이 내리면 / 雪花 박현희 매서운 칼바람 몰고 오는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주눅이 든 채 오슬오슬 떠는 나목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봄을 꿈꾸며 침묵 속에 겨울나기를 기다립니다.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텅 비인 겨울 들녘에 찬 서리 소리없이 내리고 탐스런 함박눈이 소복소복 쌓이면 내 안에 .. 文學산책 마당 2010.01.11
나 좀 안아줄래요 / 雪花 박현희 나 좀 안아줄래요 / 雪花 박현희 몸이 추우면 옷으로 가린다지만 마음이 추운 것은 무엇으로 가려야 좋을까요. 아무리 두툼한 옷을 걸쳐입었어도 뼛속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한기를 도저히 어쩌지 못하겠네요. 가끔은 누구나 그럴 때가 있듯이 괜스레 요즘 내가 좀 우울하고 슬퍼서 그런가 봐요. 따스.. 文學산책 마당 2010.01.01
당신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 雪花 박현희 당신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 雪花 박현희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라는 나의 짤막한 응답에 수화기 저편에선 쥐 죽은 듯 조용하며 묵묵부답이지만, 난 당신임을 알고 있어요. 혹여 내게 숨소리라도 들릴세라 가만히 숨죽인 채 떨고 있지만 내가 그리워 건 당신의 전화임을 난 분명히 느낄 수 .. 文學산책 마당 2009.12.22
<스크랩> 사랑의 문자 한 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 雪花 박현희 사랑의 문자 한 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 雪花 박현희 그대가 보내준 사랑의 문자 한 줄에 눈물겹도록 행복해서 속없는 바보처럼 하루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른 적도 있었지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듯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마음이 무척 설레네요. 사랑은 그.. 文學산책 마당 2009.11.27
그대가 정말 미워요 / 雪花 박현희 그대가 정말 미워요 / 雪花 박현희 내 마음 모두 가져간 그대 탓에 동지섣달 긴긴 밤을 잠 못 들고 홀로 꼬박 지새우며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하는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쓸쓸해 그대가 자꾸만 미워집니다. 허락한 적 없는데도 내 마음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어느새 내 영.. 文學산책 마당 2009.10.20
가을 속으로 걸어온 당신 / 雪花 박현희 가을 속으로 걸어온 당신 / 雪花 박현희시리도록 햇살 고운 가을날 바람에 떨어져 뒹구는 단풍잎을 주워든 순간 아하! 당신이었군요.곱디고운 빨간 단풍잎에 사랑 싣고 그리운 한 잎으로 내 안에 오셨군요.당신이 오시려고 오늘따라 곱게 물든 가을이 손짓했나 보네요.당신을 담은 가을은 왜 이리도 .. 文學산책 마당 2009.10.20
그대가 먼저 전화해 주실래요 그대가 먼저 전화해 주실래요 / 雪花 박현희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가로수 은행잎과 산들바람에 하늘하늘 나부끼는 연분홍 코스모스 꽃길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늘 설렘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이 계절을 그냥 보내기는 너무 아쉽지 않나요... 文學산책 마당 200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