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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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로봇도 보행자?

오피니언 만물상​[만물상] 로봇도 보행자?​​강경희 기자 입력 2024.12.23. 19:57업데이트 2024.12.24. 00:15​​일러스트=이철원​최근 인천에서 배달용 로봇 ‘뉴비’가 무단 횡단을 하다가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험 처리 과정에서 “이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보행자’이기 때문에 운전자 과실도 있다”는 얘기에 운전자가 황당해하면서 인터넷에 사연을 올렸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보행자가 무단 횡단을 했더라도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도 책임을 물린다. ‘뉴비’도 보행자 자격을 취득했으니 인간과 같은 법 조항과 보험을 적용받는다는 것이다.​▶로봇이 사람 비슷한 대우를 받는 건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얘기였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원통형 로봇 R2D2는 성실하고 ..

다양한 도우미 2024.12.24

스크랩 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스크랩 그리움이 밀려 옵니다.방랑객. 2024.11.26 09:42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 박남규 시인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방바닥만큼 넓었다.차가워지는 겨울이면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주루르 눈물을 흘렸다.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사랑을 키웠다.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콩나물은 자랐고,검은 보자기 밑에..

文學산책 마당 2024.12.24

[조형래 칼럼] '주 52시간'이 반도체 산업보다 중요한 야당

오피니언 칼럼​[조형래 칼럼] '주 52시간'이 반도체 산업보다 중요한 야당​중국에도 쫓기는 한국,30년 전 일본 반도체의 몰락 떠올려대만 TSMC는 불이 꺼지지 않는24시간 3교대 R&D로 위기 극복한국은 한시적 근무제 완화도 제동대통령 탄핵이 모든 이슈를 덮지만반도체 위한 결정은 미래를 좌우​조형래 부국장입력 2024.12.24. 00:15업데이트 2024.12.24. 10:57​​삼성전자 직원들이 경기 화성시 반도체 공장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반도체 특별법이 R&D(연구 개발)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문제로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R&D 인력 중 희망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완화해 달라고 해도 민주당은..

Free Opinion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