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동아일보 1412

짐 로저스 회장의 수행비서가 된 탈북여성[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동아일보| 정치 ​ 짐 로저스 회장의 수행비서가 된 탈북여성[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 주성하 기자 입력 2024-01-18 13:00업데이트 2024-01-18 13:00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나흘 간의 보드미팅에서 짐 로저스 회장을 수행하며 통역을 하고 있는 정유나 씨. ​ 2018년 11월,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정유나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 “유나, 너를 보좌관으로 영입하고 싶다.” ​ 앞서 로저스 회장은 정 씨에게 몇 차례 메일을 보냈다. 정 씨는 장난 메일인줄 알고 무시하다가 마지막 메일에 “만약 회장님이 맞다면 전화를 걸어달라”고 했다. ​ “세계적인 대학을 나온 수재들도 많고, 영어를 잘 하는 한국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 저를 보좌관으로..

人物情報 參考 2024.01.18

“정치인들, 빈 깡통처럼 내공없어 시끄러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인터뷰

동아일보| 문화 ​ “정치인들, 빈 깡통처럼 내공없어 시끄러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인터뷰 ​ 입력 2024-01-16 03:00업데이트 2024-01-16 05:4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즐거움을 누리려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상대적으로 똑같은 크기의 괴로움과 불행에 빠지기 쉽다”고 했다. 그는 마약, 인터넷 등 중독에 빠지는 현대인들을 향해 잡념을 줄이는 명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요즘 정치가 시끄러운 건 정치인들이 빈 깡통처럼 내공이 없기 때문이다.”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권을 향해 일갈했다. 진우 스님은 15일 서울 종..

人物情報 參考 2024.01.16

[사설]‘親美 총통, 親中 1당’ 대만… 시험대 오른 韓 외교-안보-공급망

동아일보| 오피니언 ​ [사설]‘親美 총통, 親中 1당’ 대만… 시험대 오른 韓 외교-안보-공급망 ​ 입력 2024-01-15 00:00업데이트 2024-01-15 03:01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평가되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독립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13일 타이베이 민진당사 밖에서 열린 선거 승리 집회에 러닝 메이트 샤오메이친이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2024.01.13. 타이베이=AP/뉴시스 ​ 미중 간 대리전으로 세계가 주목했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3파전으로 치러진 13일 선거에서 라이 당선인은 40.1%를 득표해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

‘홍해 군사작전’ 개시… 물류-인플레 대란 대비해야

동아일보| 오피니언 ​ ‘홍해 군사작전’ 개시… 물류-인플레 대란 대비해야 ​ 입력 2024-01-12 23:54업데이트 2024-01-13 08:45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중동 사태가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교역로인 홍해와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긴장에 휩싸이면서 글로벌 물류대란과 공급망 위기, 유가 상승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 해상교역의 중요 항로인 홍해를 가로막고 민간 상선을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공습했다고 어제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홍해발 물류 위협을 더 이상 내..

[김순덕의 도발]전쟁 같은 정치라고? 다수 국민은 ‘중도파’다

[김순덕의 도발]전쟁 같은 정치라고? 다수 국민은 ‘중도파’다 ​ 김순덕 칼럼니스트·고문 입력 2024-01-13 10:00업데이트 2024-01-13 10:00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을 나서면서 내놓은 첫 메시지다. 동의한다(그리고 쾌유를 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만 보면 마치 이재명이 적대적 정치인, 즉 정적(政敵)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것처럼 읽힌다. ​ 물론 이재명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부산경찰청 수사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을 습격한 살인미수 혐의자 김모 씨는 정치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다. 범행을 교사한 ..

Free Opinion 2024.01.13

[김형석 칼럼]남은 과제는 국민의 선택이다

동아일보|오피니언 ​ [김형석 칼럼]남은 과제는 국민의 선택이다 ​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4-01-11 23:48업데이트 2024-01-11 23:48 독선 늪 빠진 운동권 정치의 ‘내로남불’ 공존의 가치 뒤흔들고 국론 분열 불러 총선, 편가르기 넘는 정의 선택할 기회 ​ 한 국가와 민족이 정치적으로 존립(存立)하기 위해서는 대외적 자아 동일성(Identity)과 대 내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 동일성은 전통적인 주체성과 역사적 방향을 뜻하고, 자기 결정권은 정부가 도덕적 가치관을 확립 실현함을 말한다. 조선왕조 말기에는 그 둘을 다 상실했기 때문에 나라를 유지할 수 없었다. 해방 후에는 3∼4년에 걸친 혼란 끝에 북한은 불행하게도 공산주의 국가로 정착되었고, 우리는 민주..

Free Opinion 2024.01.12

[단독]北외교관 등 고위 탈북민, 작년 10명안팎 한국입국

동아일보| 정치 ​ [단독]北외교관 등 고위 탈북민, 작년 10명안팎 한국입국 ​ 입력 2024-01-11 03:00업데이트 2024-01-11 07:18 김정은 “대한민국은 주적” 첫 표현 지난해 한국으로 온 고위급 탈북민이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무역대표부 대표급, 고위급 외교관 등의 탈북이 잇따른 것으로, 강화된 대북 제재로 경제난에 봉착한 북한에서 엘리트층이 크게 동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엘리트층의 이탈이 이어지자 북한 당국은 지난해 말 재외공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열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은 10일 이같이 전하면서 “평양 등 북한에서 바로 온 이들은 없고, 대부분 해외에 체류하다 한국으로 온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佛언론에 대통령이 총리로 보도되는 나라 [특파원칼럼/조은아]

동아일보| 오피니언 ​ 佛언론에 대통령이 총리로 보도되는 나라 [특파원칼럼/조은아] ​ 조은아 파리 특파원 입력 2024-01-09 23:45업데이트 2024-01-10 11:13 佛유력언론-기관, 국기 등 韓정보 오류 반복 K팝 열풍에 가려진 공공외교 내실 점검해야 ​ 최근 프랑스 방송 LCI가 태극기의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 잘못 그려 방송해 비판을 받았다. 한국 정부가 엄중하게 항의해 방송사는 유감을 표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사태는 마무리됐다. 한 방송사의 단순 실수로 보일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만 최근 1년 정도 사이에 비슷한 사례를 잇달아 접해 마음이 무겁다. ​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뜬 홍보 이미지에서도 태극기는 존재감이 없었다. 에펠탑 앞에서 세계 각..

[사설]잠수함 설계도 통째로 대만 유출, 엄단해야 할 反국가 범죄

동아일보 |오피니언 ​ [사설]잠수함 설계도 통째로 대만 유출, 엄단해야 할 反국가 범죄 ​ 입력 2024-01-04 23:54업데이트 2024-01-05 08:46 뉴스1 ​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잠수함의 설계 도면이 통째로 대만에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2000쪽 분량의 이 설계 도면은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해 한국을 세계 다섯 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 올려놓은 기술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업종에서 해외 기술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 ​ 경찰은 대우조선 전 직원 2명을 산업기술 유출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 근무 당시 설계 도면을 빼돌리고 잠수함 개발 컨설팅 업체로 이직한 뒤 대만 측에 넘겼다고 한다. 대만 정부..

[사설]정치꾼들의 후벼파는 폭력적 언사가 테러 조장한다

동아일보| 오피니언 ​ [사설]정치꾼들의 후벼파는 폭력적 언사가 테러 조장한다 ​ 입력 2024-01-04 00:00업데이트 2024-01-04 04:21 3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유튜버들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결 기자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정치테러 이후 일부 극렬 지지층의 증오 분출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극단적 유튜버들은 이 대표의 피습 순간과 건강 상태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퍼 날랐다. 또 친명 커뮤니티에선 한동훈 이낙연 등 상대방을 겨냥한 저주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 테러의 책임을 여권에 돌리는 정치인의 발언도 있었다. ​ 이번 정치테러는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증오를 부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