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정치 짐 로저스 회장의 수행비서가 된 탈북여성[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주성하 기자 입력 2024-01-18 13:00업데이트 2024-01-18 13:00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나흘 간의 보드미팅에서 짐 로저스 회장을 수행하며 통역을 하고 있는 정유나 씨. 2018년 11월,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정유나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유나, 너를 보좌관으로 영입하고 싶다.” 앞서 로저스 회장은 정 씨에게 몇 차례 메일을 보냈다. 정 씨는 장난 메일인줄 알고 무시하다가 마지막 메일에 “만약 회장님이 맞다면 전화를 걸어달라”고 했다. “세계적인 대학을 나온 수재들도 많고, 영어를 잘 하는 한국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 저를 보좌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