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에이징과 자동차의 연식을 비교해서 얘기하는 경우가 흔한 탓으로, 나의 아내는 곧잘 기억이 희미해서 확실한 답변을 못할 때마다, '에이징'을 화두로, 자동차의 연식을 떠올리면서 연식이 오래돼서 깜빡깜빡한다는 얘길 자주 한다. 자신이 항공기 조종사로 근무했기에 보통 사람들과 조금은 달리 기계와의 관계가 많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도 자동차처럼, 연식이 오래되면 자연스럽게 이곳저곳에서 고장 개소가 많이 생기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각자가 자신을 어떻게 관리를 하는가에 따라서 서로 간에 다소의 차이가 나타나는 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기계가 노후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도 무한하게 생존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팔순을 목전에 두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