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고희를 한참 지난 시점에서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노라니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일제치하에서 해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북괴에 의해 벌어진 동족상잔(同族相殘)의 고난을 겪었지만, 세계가 부러워할 왕성한 기운의 국운(國運)을 맞아서,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세계 200여 국가들 가운데 10위권에 가까운 경제대국을 건설한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내 조국의 품에서 허리를 좀 펴고, 해외에 나가서도 이제는 웬만큼 기지개를 켤 수 있을 정도로 국격이 높아졌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었던 세월도 친중종북 패거리들이 정권을 장악한 후 급속하게 그 막을 내리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또다시, 인생의 말년에 느끼게 되는 서글픈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한국전을 거치는 고난의 시기에는 상당수의 젊은 이들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좌익사상에 마치 청년기에 거처야 하는 열병처럼, 홍역처럼 앓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생존하고 있는 80대를 넘긴 노년기 세대는 나름대로, 마르크스를 한 번씩이라도 들먹이지 않았던 사람이 없었던 게 60년대 이전에 대학생활을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짜 뼈아프게 가난 시절을 경험하지도 못한 세대들이 뒤늦게 이미 구시대의 유물로 퇴색해버린 이념, 그것마저도 우리 사회 노년층들이 경험했던 순수한 사회주의 이념도 아닌, 북괴 김일성에 의해 주도된 소위, 주체사상이라는 것에 함몰되어 학창 시절부터 하라는 공부는 뒷전이고, 민주화 운동이라는 미명 아래 운동권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세월을 보내다가 드디어 국가 권력을 잡고 보니, 참으로, 안하무인(眼下無人) 독재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와중에 문빠라는 패거리들은 고사하고, 갑자기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친중종북 좌익정권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사회의 전반적인 뇌구조가 의심되는 패거리들이 판을 치다가 보니, 세계의 조롱 거리가 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배신의 아이콘으로 낙인이 찍히고 싼 국민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국가들 중에 최빈민국의 대열에 끼었던 나라였지만, 그래도 오늘날 이만한 풍요를 가져다 준 것은 이 나라,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존립할 수 있도록 이 땅에서, 소련과 중공을 등에 업고 막강한 전력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했을 때 연합군으로 참전했던 우방 16개 국가의 피와 땀을 흘렸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전교조 교사들의 세뇌교육 하에서 성장한 세대들이 어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급기야는 주미 대사라는 작자나 이 나라, 대한민국의 외교부 장관이라는 작자가 노골적으로, 친중 반미를 선언하고 있는 가 하면, 청와대의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고 있는 여당의 중진을 포함한 기회주의 아부파 패거리들은 말리기는커녕, 북 치고 장구 치는 꼬락서니를 보여주는 추태를 부리고 있는 가 하면, 있으나 마나한 야당은 의원 숫자 타령 속에서 입으로만 떠벌리고 어정쩡하게 굴고 있으니, 이 꼴을 보는 국민들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제 한,미 간에 판은 점점 깨어지고 있으니, 화웨이 등 중국 통신업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 측 요청에는 우리 정부가 “민간업체가 판단할 사안”이라는 핑계를 가져다 붙이면서 아예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했는 가 하면,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에는 이미 계획되어 있던 공동 기자회견마저 취소해 버리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친중종북 정권이 자초하는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의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제대로 알고나 있는 지! 얼마나 답답하면, 해외 교포 석학들이, 왜 자신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향하여, 대한민국의 국민은 벨라루스 국민보다도 수준이 낮은 저질 국민이고, 따라서, 개/ 돼지 소리를 들어도 싸다고 분개하는지!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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