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65

[스크랩] 스페니스 핫

갈 망(자유로움. 1 )  헤라      반쪽 하늘만 보이니     자유로움에 목이 타    시야에 가린 무채색 공간에      그리움 실어 보내기만 할까       닿으려 해도     닿을 수 없는 곳     손 내밀어 잡고 싶어     전생(前生)과 이생을 오가며     윤회에 덫에 걸린다.        망상(妄想)에 배라도 띄워     휘돌아서 가보기나 할까                                     내가 원는 자유는   언제 쯤이나 내게 올가나.  집시 같은역마살이 있건만~ Oh we all have gypsy blood within our veinsAnd I can't stay too long at the same place.So I laughed it life to ti..

文學산책 마당 2005.08.07

[스크랩] 엉뚱한 나

엉뚱한 나 헤라  정말로 공기 같은 마음이고 싶다 누구를 만나도 가볍게 눈웃음 짓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향기로운 마음이고 싶다 나는 그대가 아닌데 그대 생각이 꼭 맞는다고 우기는 구나. 새벽에 내린 비로 대지가 촉촉하다. 이웃집 할머니가 주신 화분 친밀함으로 건너 준 사랑 꽃이 라던가 사랑 꽃 이파리에 은빛 구슬처럼 빗방울이 아름답게 동글동글 맺혀있어 자색 잎에 은빛 물방울이 더욱 어울린다. 넋을 놓고 대화를 했다. 오늘은 그들의 아름다운 어울림이 마냥 곱고 신기하다 그냥 그곳이 좋아 앉아 놀다. 해님과 바람이 오면 한순간이 사라지는 짧은 생명이지만 너무나 곱고 아름답고 청명하구나. 고운 물방울이 앉아 있는 잎을 예쁘게 바라 만 보아 주오.   가져온 곳: [sunhera]&nbsp 글쓴이: 헤..

文學산책 마당 2005.08.07

[스크랩] 행복은 내 안에

행복은 내 안에   헤라   삶은 신기루   보이는 듯   안개 같아   나름대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터득했네.   늘 즐겁게 살아가는 것은   감사함을 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였오.   스스로 자족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감사함을 통해서였다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 였어요.   내 마음 속에 있었다오.     모든 것에 감사하고   베풀고자 하니   스스로 채워지는 비법을 배웠다네.   이런 보석을 찾아보세요.   그대 마음속에 있는 보석을 보세요.  가져온 곳: [sunhera]&nbsp 글쓴이: 헤라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8.07

[스크랩] 8월의 시(詩) - 굽이 돌아가는 길

굽이 돌아가는 길 박노해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하지 마십시오.돌아서지 마십시오.삶은 가는 것입니다그래도 가는 것입니다.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오는 길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작가프로필  1958년 전남 함평 출생 1983년 제2집에 '시다의 꿈' 등을 발..

文學산책 마당 2005.08.07

[스크랩] 봄에 읽는 시(詩): "낙화" - 소멸에 대한 지향과 허무

낙화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를분명히 알고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있다. 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멀지 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 나이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이형기 시인은 17세에 문단에 등단하여 초기에천재의식과 우월감을 고독이란 "고고함"으로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그의 정서는 다소 타성적이고 관념적인 것으로변화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낙화"라는군요. 낙화란 세월의 흐름을 말하고, 그 지는 꽃잎을 슬퍼하지않고서 바라보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한다는 것이며 그래서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이란 것으로 표현했다는군요.다시 말해..

文學산책 마당 2005.08.06

[스크랩] 이백의 시(詩)한 수 - 춘사

春思                          李白  燕草如碧絲, 秦桑低綠枝.當君懷歸日, 是妾斷腸時. 春風不相識, 何事入羅幃.            그리움 - 어느 봄 날                                  이백  연 지방 봄 풀은 연푸른 실 같으나,진 지방 뽕나무는 어느새 짙푸른 줄기가. 그대 돌아 올 일 생각하는 때,저의 애닯은 마음은 어느덧  끊어질 듯. 봄 바람은 그도 모르고 불어오나,나에겐 아무런 흔들림도 줄 수 없으리.  춘사의 감상 포인트:  연(燕)이란 지역은 작자의 님이 정벌을 나간 동북지역에 위치한다.그래서 이곳의 풀 남쪽에 있는 진(秦)에 비해 아직 봄 기운이 덜하고,그래서 녹음도 덜하다.   하나 진나라는 이미 봄이 무르익어 님에 뽕나무의 녹음이 짙어 가듯 ..

文學산책 마당 2005.08.06

[스크랩] 시로 삶을 불사르다 - 허난설헌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스물일곱해 시로 불사른 삶 박혜숙 교수, 허난설헌 평전 내  허균의 누이인 조선의 여성 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다룬 평전 (건국대학교 출판부)이 나왔다. 지은이인 박혜숙 건국대 국문과 교수는 시종 문학적 관점을 견지한 작가·작품론에 무게를 둔다. 그간 난설헌이 주로 페미니즘 시각에서 주체적 자아의 본보기로만 경도된 채 다뤄져온 점을 의식한 결과다. 물론 사회 배경을 가벼이 다룰 수는 없는 일이다.  난설헌의 시대가 “여자는 그릇 한 죽을 셀 줄 몰라야 행복하다”는 시대였다는 건 변함없다. 시대와 작가의 관계를 더욱 극명하게 비추는 말은 국문학..

文學산책 마당 2005.08.06

[스크랩] 문체반정(文體反正)=체제반정 -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연암의 개성적 문체는 곧 체제에 대한 위협 열하일기 (상·중·하)/ 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보리 조선 후기 대표적인 금서(禁書) ‘열하일기’의 북한판 번역본이다. 남한에서도 몇 차례 번역되긴 했지만 학술적 용도가 강하기 때문이었는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대부분 절판 상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반인들을 향한 첫 번째 번역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虎叱’을 ‘호질’로 옮기지 않고 ‘범의 꾸중’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당대의 철학 정치 경제 천문 지리 풍속 제도 역사 고적 문화 등을 담고 있는 ‘열하일기’의 ..

文學산책 마당 2005.08.06

[스크랩] 세번 - 그 심오한 철학적 의미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운다. 1. 태어날 때.. 2. 사귀던 여친과 헤어졌을 때.. 3.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 여자는 태어나서 `3`번 칼을 간다. 1. 사귀던 남친이 바람필 때.. 2. 남편이 바람필 때.. 3. 사위녀석이 바람필 때..  ▶ 남자는 부인에게 `3`번 미안해 한다. 1. 카드대금 청구서 날아올 때.. 2. 아내가 분만실에서 혼자 힘들게 애 낳을 때... 3. 부인이 비아그라 사올 때.. ▶ 여자는 남편에게 `3`번 실망한다. 1. 시도때도 없이 귀찮게 할 때(?).. 2. 운전하다 딴 여자한테 한눈 팔 때....

文學산책 마당 2005.08.06

[스크랩] 한해를 회고한다 - 한 해의 끝자락에서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한 해의 끝자락에서                                    詩: 한상숙깊고 깊은 산속에서 큰 소리내어 통곡하고 싶은 시간도 있었고, 맑은 옹달샘 자신을 비춰보며 살아간다는것에 대한 화두를 던져가며고독한 밤을 지새보고 싶은 시간도 있었다. 질책에는그것이 아니라고, 이것도 아니라고, 마음속에 변명을 늘어놓은 시간들을 후회로 껴안고 아파했다. 칭찬에는 가면이었노라고 포장이었노라고 겸손해지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예수의 고난을 생각하며불우이웃을 잠시 돌아보며자선냄비의 종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이 달빛보다 맑아지고 싶었던..

文學산책 마당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