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허무 허무 詩 / 김철기 한줄기 소나기는 자리를 찾아 지나간다 바다를 만들고 외진 들녘을 검게 적시면서 하늘로 옮겨간다 밤이면 하얀 이슬 훔치고 아무것도 찾지 못한체 뒤 돌아서서 실망과 비애만 흠뻑 적시고 떠날때면 알 수 없는 상념속에 묻혀 헤어나지 못하고 낮과 밤사이 강물은 삶의 틀 처럼 어디..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어머니 어머니 詩 / 김철기 모진 세월 머리에 이고서 뒤뜰에 앉아 저녁 노을을 타는 가슴 두 눈에 담으시고 해묵은 한숨을 토해내신다. 노을 빛에 저고리는 단풍물 들이고 고우시던 머리엔 하얀 무서리 내려 작고 낮아진 어께너머로 지나간 고독이 흐른다. 길가엔 아직도 들국화가 곱게 피어있건만 한세월 접..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죽을 수 없는 삶 죽을 수 없는 삶 詩 / 김철기 어둠속 뒷골목에 이름 없이 우두커니 앉아 너를 잊은체 너의 발길도 잊고있구나 숨은 쉬고 있지만 타 들어가는 가슴 속을 아무도 모르는 슬픈 이야기처럼 밤 이면 잠 자리 걱정 낮 이면 시장가 뒷골목 서성이다 외마디 소리 한번 긴 한숨도 내 쉬지 못하는구나 벌써 이름도..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고향 가는 길 **故鄕(고향)가는 길** 안개 비 그리움으로 서린, 山(산) 자락 밑. 옹기 종기 예쁜 꿈으로 둘러앉은, 마을. 언제나 마음의 덫으로 남아 있는, 故鄕(고향). 어머니의 젖 내음같은, 幼年(유년)의 꿈이 아련하게 베인.. 축축이 내리는 이슬비 같은 젖어 드는 그리움으로 남은 어머님의 모습을 찾아 꿈으로 나마..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그리움의 거리 그리움을 먹고 사는 사람 風子/윤준호 **그리움의 거리(距離)** 바람도 이별하고 돌아서는 그 사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저승의 바람처럼 차가운 뒷모습을 차마 바라보지 못합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가슴 안 영혼의 빈터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으로 후드득 잎이 떨어 저 내렸습니다..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어디론가 떠나자 하네 어디론가 떠나자 하네 글/詩月/전영애 저 산 넘어 메아리치는 소리 조용히 귀 기울이고 들어본다 그 누가 부를까 노을빛 속 그림자 자유로이 움직이고 유혹하는 임의 손짓 어디론가 떠나자 하네 파란 낙엽 붉게 물들이면 색색으로 옷 갈아입고 솔바람 따라 먼길 여행 떠나겠지.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가을바람에 나 떨고있나 가을바람에나 떨고있나 詩 / 김철기 고독을 느끼는 뜨거운 가슴에 돌아오는 시간 다시 감성이 살아난다 삶 속에 숨어있던 사랑을 느끼며 외로움을 떨치려는 몸부림 문득 나 외롭다 혼자 고독에 빠져들고 흘린 눈물은 삶 지나간 시련의 아픔을 색색이 단풍으로 물들여본다 오늘처럼 고독할 때 잔잔한 ..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나 죽어서도 **나 죽어서도** 나 죽어서도 누군가 보고 싶어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 언제나 높고 푸른 가을 하늘 같은 당신의 눈동자 속 깊숙이 그리움으로 고였다 흐르는 눈물이 될래요 살아서는 어느 누구의 역사책 한 페이지도 장식하지 못하고 세상 누구에게도 축복 받지 못한 탄생으로 세상에 태어난 것이 罪(..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가을을 닮은 당신 가을을 닮은 당신 글/詩月/전영애 쓸쓸한 가을 날 왠지 모르게 외로워 보이는 당신 하얀 담배연기 품으며 한 숨 짓는 모습에 내 마음 아파 옵니다 가을 낙엽처럼 홀로 된 기분이신가요 당신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외로워 보이는 까닭은 어떤 표현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무수히 견딘.. 文學산책 마당 2005.11.16
[스크랩] 낙엽이 떨어지면 낙엽이 떨어지면 詩 / 김철기 출렁이는 파도처럼 바람에 일렁거리는 논둑길을 혼자 걷는다 구름뒤에 숨어 달 가듯 논두렁에 살짝놓아진 내 발자욱 내 마음도 깊어지는 가을 밤 달 넘어 갈때 나는 나그네 되어 버린다 -늘푸른문학회- 코스모스2.JPG 文學산책 마당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