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79

[스크랩] 詩/서정주-무등을 보며

무등을 보며                      서정주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 있는 여름 산길은 우리들의 타고 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청산이 그 무릎 아래 지란을 기르듯 우리는 우리 새끼들을 기를 수밖엔 없다. 목숨이 가다가다 농울쳐 휘어드는 오후의 때가 오거든, 내외들이여 그대들도 더러는 앉고 더러는 차라리 그 곁에 누워라. 지어미는 지아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 지아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어라. 어느 가시덤불 쑥구렁이에 놓일지라도 우리는 늘 옥돌같이 호젓이 묻혔다고 생각할 일이요, 청태라도 자욱히 끼일 일인 것이다.  출처 : 시인의 마을 |글쓴이 : 詩人의 마을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1.07

[스크랩] 미소의 가치

미소의 가치 미소는 아무런 대가를 치루지 않고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 냅니다.미소없이 살아갈 수 있을 만큼 부자인 사람은 없고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할 만큼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미소로 가정의 행복을 만들어 내며, 사업에는 호의를 베풀게 하고우정의 표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소는 지친 사람에게는 안식이며,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햇빛이고, 슬픈 사람에게는 태양이며, 모든 문제에 대한 자연의 묘약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소는 살수도구걸할 수도 없으며빌리거나 훔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소는 누구에게주기전에는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Serenade / Jim Brickman  출처 : 내마음의 샘터 |글쓴이 : 부에노스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