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79

[스크랩]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中그리움과 먼 곳으로 훌훌 떠나 버리고 싶은 갈망바하마의 싯구처럼...식탁을 털고 나부끼는 머리를 하고아무곳으로나 떠나고 싶은 것이다..먼 곳에의 그리움(Frernweh)! 모르는 얼굴과 마음과 언어 사이에서 혼자이고 싶은 마음 텅 빈 위와 향수를 안고 돌로 포장된 음습한 길을 거닐고 싶은 욕망..아무튼 낯익은 곳이 아닌 다른 곳 모르는 곳에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나에게는 있다..  If You Go Away ... Oscar Benton  가져온 곳: [푸른자전거..]&nbsp 글쓴이: 아스라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7

[스크랩] 사랑에게/정호승

사랑에게나의 눈물에는 왜 독이 들어 있는가봄이 오면 봄비가 고여 있고겨울이 오면 눈 녹은 맑은 물이 가득 고여 있는 줄 알았더니왜 나의 눈물에는 푸른 독이 들어 있는가마음에 품는 것마다다 독이 되던 시절이었으나사랑이여나는 이제 나의 눈물에 독이 없기를 바란다더 이상 나의 눈물이당신의 눈물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독극물이 든 검은 가방을 들고가로등 불빛에 길게 그림자를 남기며더 이상 당신 집 앞을서성거리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살아간다는 것은 독을 버리는 일그동안 나도모르게 쌓여만 가던 독을 버리는 일버리고 나서 또 버리는 일눈물을 흘리며해독의 시간을 맞이하는 일-정호승Dannyboy 가져온 곳: [Time Box]&nbsp 글쓴이: 풍경화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6

[스크랩] 한 독신녀의 슬픈 마지막 시 - 고정희

한 독신녀의 슬픈 마지막 시 여성 시인 중 가장 새된 울음으로 기억되는 고정희. 마흔세 살로 타계한 지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정말 일찍 죽은 사람들은 늙지 않은 채, 그저 살아 있는 사람들만 늙나 봅니다.고정희는 1948년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 5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고정애이고, 지금 살아 있다면 50대 중반, 그러니 너무 일찍 세상을떠난 거지요.열아홉 살 때 에 발표된 고정희의 시는 시인 장만영의 호평을 받았으며, 스물일곱 살 때 박남수의 추천으로 을 통해 시단에 나왔습니다. 기자 생활도 했고 창간동인이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편집부장, 초대 편집주간을 역임했습니다.1990년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 종교음악연구소 초청으로 '탈식민지 시와 음악 워크솝'에 참여하는 등..

文學산책 마당 2005.09.26

[스크랩] 소중한 하루의 삶

소중한 하루의 삶 / 심성보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우린 이런 말을 하곤 한다하루가 무의미하다,오늘은 너무 재미없게 보냈어,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삶이라 여기며항상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사는 삶이라고...하루의 삶이란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오지만 어제에 나로 돌아 갈수는 없는 것이다이미 그것은 과거일뿐이다가만히 생각해 보라그 현실이얼마나 쓸쓸하고 무서운가어제의 나는 이미 하루의 삶으로죽어간 모습인 것이다그렇다고 낙담할 필요 까진 없다위의 말은 무의미 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마음그 마음속에 어제로 인해 오늘의 보람을 느끼는 삶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가오늘을 보내는 삶가장 선한 마음으로자신의 지위와 위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아보자아니 시간을 나누어의미 있..

文學산책 마당 2005.09.24

[스크랩] 가을에 꿈 하나

가을에 꿈 하나            글 오광수 가을에는 햇살이 곱게 웃으며 찾아오는환하게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마음 가는 사람과 마주앉아따뜻한 차 한 잔을 하고싶다.많은 말은 하지않아도파란 바다가 넘실거리는 것 같이마음은 함께 두근거리고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지않아도하얀 파도에 눈을 감는 모습에서고독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마주봄이 쑥스러워 둘 다 바다만 보고있어도유리창에 비치는그 사람의 모습에서영화 속 주인공 같은묘한 연민을 느끼면 더 좋겠다. 가을에는바다가 보이는 그 찻집이, 노란 머플러의 팔랑거림이,혼자만의 생각이 되어다 마셔버린 빈 찻잔나도 모르게 입으로 가져가고음악과 시와 그리움  가져온 곳: [음악과 시와 그리움]&nbsp 글쓴이: 행복이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4

[스크랩]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 김 영애뜬금 없이 찾아온 그대 맘 좋은 척 한자리 내어준 것이 밤낮 가리지 않고 부등켜 울 줄 그때는 몰랐습니다시간의 징검다리 맨 끝, 보여주기란 늘 주저함이 있고 어둠에 길들여진 그대 가끔씩 포식되는 햇살 한줌에 목젖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았던, 이대로 일정한 간격을 두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여물지 못한 사랑이 불뚝불뚝 길을 낸 생채기 부풀어 올라 몸살을 앓아도 한차례 홍역처럼 지나가려니 그래서 늘, 뒷전이었던 그대 생각이 앞질러 새벽을 깨울 즈음 외톨이였던 신음이 참을 수 없는 몸짓으로 들고 일어 난 것을사랑이라 불리웠으면 애초에 마음주지 말아야 했습니다 울다 울다 도드라진 아픔만큼 그대도 따라 울지만 별리의 아픔 손 끝 까지 못질할지언정 비켜간 마음자리 두고두고 상흔으로 남겨 ..

文學산책 마당 2005.09.24

[스크랩] 부담없이 만나고 싶은 사람

일을 하다가문득, 생각나 전화를 걸면받자 마자 "내가 할려고 했는데" 하는 싱거운 사람.  서점에 들렀을 때공감하는 것이 똑 같아같은 책을 두권 사게 만드는 사람. 거울 속의 나이든 나에게생동감을 일깨워젊음의 미소를 짖도록 하는 사람.  살포시 가슴에 내려앉아안 좋아하는 커피를하루에 두어 잔은 꼭 마시게 하는 사람. 누구의 글을 읽던자신의 느낌을 글로 피력하거나작가의 의도를 진지하게 헤아리려는 사람. 와인보다 더 부드러운 음악을 불꺼진 방에서 홀로 들으며허밍을 하는 낭만과 정서를 가진 사람. 굳이 선을 그으라면헤어짐이 예견된 사선 보다는늘 한결같이 동행하는 평행선 같은 사람. 눈물을 참으려 하지 말고가끔 울어서 눈을 마르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가끔 눈물 흘리게 하는 인간적인 사람. 돌틈에 핀 야생화에게 감..

文學산책 마당 2005.09.24

[스크랩] [綠野]국화 옆에서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作家: 서 정 주 가져온 곳: [행복/사랑/성공/詩/經營/文學/藝術/旅行]&nbsp 글쓴이: 綠野GreenField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