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92

[스크랩]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그 어느 누구도 다 나에게는 시사적(示唆的)이다.조금 격을 높여 말한다면 다 계시(啓示)를 주고 있다고 해도 좋다. 어쩌면 절대 통하지 않는 사람은 더 크고 더 절대적인 계시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이수태의 ≪어른 되기의 어려움≫ 중에서-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배웁니다.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은 내 안에 있으며,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도결국은 다름 아닌, 내 안에 있습니다.오늘은 보던 책도 던져버리고..가만히 자신을 바라보았습니다.  잃어버리는 것만..잃어버리는 것만..다 잃어버려도 되겠지요..  Caruso .. JOSH GROBAN 가져온 곳: [푸른자전거..]&nbsp 글쓴이: 아스라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7

[스크랩] 더 늦기 전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킴벌리 커버거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더 많이 놀고, 덜 초초했으리라.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사랑에 더 열중하고그 결말에 대해서 덜 걱정했으리라.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아, 나..

文學산책 마당 2005.09.27

[스크랩] 우리는 이제 익명이 되었습니다..

당신과 내가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것을 안 어머니가 우체부 아저씨에게 부탁해 당신이 받을 편지를 어머니가 받았지요.나는 오랜 후에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쩌다 마을에 가도 어머니는 나를 감시하였습니다. 어느덧 당신의 편지도 끊겼지요.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청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그림을 그린다 하였습니다. 가끔씩 당신을 생각하다 잊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흙을 만지고 있었지요. 흙, 그것은 당신과 어울렸습니다. 당신도 그 냄새가 그 촉각이 다시는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십여년이 흘렀어요. .우리들 앞으로 안개가 내렸습니다. 안개를 퍼내듯 당신께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빨간 우편함을 그저 정답게만 지나치며 다시 안개 속으로 몸을 밀어넣었습니다. ..

文學산책 마당 2005.09.27

[스크랩]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中그리움과 먼 곳으로 훌훌 떠나 버리고 싶은 갈망바하마의 싯구처럼...식탁을 털고 나부끼는 머리를 하고아무곳으로나 떠나고 싶은 것이다..먼 곳에의 그리움(Frernweh)! 모르는 얼굴과 마음과 언어 사이에서 혼자이고 싶은 마음 텅 빈 위와 향수를 안고 돌로 포장된 음습한 길을 거닐고 싶은 욕망..아무튼 낯익은 곳이 아닌 다른 곳 모르는 곳에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나에게는 있다..  If You Go Away ... Oscar Benton  가져온 곳: [푸른자전거..]&nbsp 글쓴이: 아스라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7

[스크랩] 사랑에게/정호승

사랑에게나의 눈물에는 왜 독이 들어 있는가봄이 오면 봄비가 고여 있고겨울이 오면 눈 녹은 맑은 물이 가득 고여 있는 줄 알았더니왜 나의 눈물에는 푸른 독이 들어 있는가마음에 품는 것마다다 독이 되던 시절이었으나사랑이여나는 이제 나의 눈물에 독이 없기를 바란다더 이상 나의 눈물이당신의 눈물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독극물이 든 검은 가방을 들고가로등 불빛에 길게 그림자를 남기며더 이상 당신 집 앞을서성거리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살아간다는 것은 독을 버리는 일그동안 나도모르게 쌓여만 가던 독을 버리는 일버리고 나서 또 버리는 일눈물을 흘리며해독의 시간을 맞이하는 일-정호승Dannyboy 가져온 곳: [Time Box]&nbsp 글쓴이: 풍경화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6

[스크랩] 한 독신녀의 슬픈 마지막 시 - 고정희

한 독신녀의 슬픈 마지막 시 여성 시인 중 가장 새된 울음으로 기억되는 고정희. 마흔세 살로 타계한 지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정말 일찍 죽은 사람들은 늙지 않은 채, 그저 살아 있는 사람들만 늙나 봅니다.고정희는 1948년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 5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고정애이고, 지금 살아 있다면 50대 중반, 그러니 너무 일찍 세상을떠난 거지요.열아홉 살 때 에 발표된 고정희의 시는 시인 장만영의 호평을 받았으며, 스물일곱 살 때 박남수의 추천으로 을 통해 시단에 나왔습니다. 기자 생활도 했고 창간동인이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편집부장, 초대 편집주간을 역임했습니다.1990년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 종교음악연구소 초청으로 '탈식민지 시와 음악 워크솝'에 참여하는 등..

文學산책 마당 2005.09.26

[스크랩] 소중한 하루의 삶

소중한 하루의 삶 / 심성보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우린 이런 말을 하곤 한다하루가 무의미하다,오늘은 너무 재미없게 보냈어,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삶이라 여기며항상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사는 삶이라고...하루의 삶이란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오지만 어제에 나로 돌아 갈수는 없는 것이다이미 그것은 과거일뿐이다가만히 생각해 보라그 현실이얼마나 쓸쓸하고 무서운가어제의 나는 이미 하루의 삶으로죽어간 모습인 것이다그렇다고 낙담할 필요 까진 없다위의 말은 무의미 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마음그 마음속에 어제로 인해 오늘의 보람을 느끼는 삶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가오늘을 보내는 삶가장 선한 마음으로자신의 지위와 위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아보자아니 시간을 나누어의미 있..

文學산책 마당 2005.09.24

[스크랩] 가을에 꿈 하나

가을에 꿈 하나            글 오광수 가을에는 햇살이 곱게 웃으며 찾아오는환하게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마음 가는 사람과 마주앉아따뜻한 차 한 잔을 하고싶다.많은 말은 하지않아도파란 바다가 넘실거리는 것 같이마음은 함께 두근거리고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지않아도하얀 파도에 눈을 감는 모습에서고독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마주봄이 쑥스러워 둘 다 바다만 보고있어도유리창에 비치는그 사람의 모습에서영화 속 주인공 같은묘한 연민을 느끼면 더 좋겠다. 가을에는바다가 보이는 그 찻집이, 노란 머플러의 팔랑거림이,혼자만의 생각이 되어다 마셔버린 빈 찻잔나도 모르게 입으로 가져가고음악과 시와 그리움  가져온 곳: [음악과 시와 그리움]&nbsp 글쓴이: 행복이 바로 가기

文學산책 마당 20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