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79

[스크랩]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흐르는 삶만이

구름도 흐르고강물도 흐르고바람도 흐르고    오늘도흐르는 것만이나를 살게 하네    다른 사람이 던지는 칭찬의 말도이러저런 비난의 말도   이것이 낳은 기쁨과 슬픔도어서어서 흘러가라    흐르는 세월흐르는 마음흐르는 사람들    진정흐르는 삶만이나를 길들이네 흐르는 삶만이/이해인  가져온 곳: [요한의 사진이야기]&nbsp 글쓴이: 요한 바로 가기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흙을 만지면

바다도 아름답지만 밭도 아름답다바다는 멀리 있지만 밭은 가까이 있다    바다는 물의 시지만밭은 흙의 시이다    비온 뒤 밭에 나가면 발이 폭폭 빠지도록젖어 있는 흙냄새가 눈물나도록 정다웠다    흙은 늘 편안하고 따스했다흙을 만지면    더없이 맑고 단순한어린이의 마음이 되는 것 같았다 흙을 만지면/이해인    가져온 곳: [요한의 사진이야기]&nbsp 글쓴이: 요한 바로 가기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후회

내일은나에게 없다고 생각하며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모든 것을 정리해야지    사람들에겐 해지기 전에한 톨 미움도남겨두지 말아야지    찾아오는 이들에겐 항상 처음인 듯지극한 사랑으로 대해야지   잠은 줄이고 기도 시간을 늘려야지    늘 결심만 하다끝나는 게 벌써 몇 년째인지    또 하루가 가고한숨 쉬는 어리석음     후회하고도거듭나지 못하는나의 미련함이여 후회/이해인  가져온 곳: [요한의 사진이야기]&nbsp 글쓴이: 요한 바로 가기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봄의 손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 詩와 내마음 2005.07.13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이별은 손 끝에 있고서러움은 먼데서 온다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아침 산그늘 속에산벚꽃은 피어서 희다누가 알랴 사람마다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저문 산 아래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가져온 곳: [사랑의보물섬]&nbsp 글쓴이: 숲속의환희 바로 가기  출처 : 블로그 > 은혜(..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낙엽

낙 엽 헤르만 헷세 꽃은 저마다 열매가 되고아침은 으례히 저녁이 되는 것이 세상엔 영원이란 있을 수 없다.다만 변화와 사라짐이 있을 뿐.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어 조락을 맛보나니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거든가만히 참고 견디어라.너의 유희를 계속하라. 그리고 거역하지 말고조용히 내버려두거라.너를 날려보낼 바람으로 하여널 집으로 불어가게 하여라.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낙엽

낙 엽 헤르만 헷세 꽃은 저마다 열매가 되고아침은 으례히 저녁이 되는 것이 세상엔 영원이란 있을 수 없다.다만 변화와 사라짐이 있을 뿐.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어 조락을 맛보나니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거든가만히 참고 견디어라.너의 유희를 계속하라. 그리고 거역하지 말고조용히 내버려두거라.너를 날려보낼 바람으로 하여널 집으로 불어가게 하여라.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낙엽

낙 엽 헤르만 헷세 꽃은 저마다 열매가 되고아침은 으례히 저녁이 되는 것이 세상엔 영원이란 있을 수 없다.다만 변화와 사라짐이 있을 뿐.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어 조락을 맛보나니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거든가만히 참고 견디어라.너의 유희를 계속하라. 그리고 거역하지 말고조용히 내버려두거라.너를 날려보낼 바람으로 하여널 집으로 불어가게 하여라.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