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2023/12/05 10

국화 옆에서/ 서정주

국화 옆에서 서정주 ​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文學산책 마당 2023.12.05

“지친 삶 어루만지는 우리 옛 정원, 세계가 주목한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동아일보 |문화 ​ “지친 삶 어루만지는 우리 옛 정원, 세계가 주목한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 김선미 기자 입력 2023-12-05 10:30업데이트 2023-12-05 12:24 ‘인생정원’ 쓴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인터뷰 한국 최고의 사대부 정원으로 꼽히는 전남 담양 소쇄원. 담양=김선미 기자 서울대 교정에서 만난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현대인이 내면을 치유하는 길은 정원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 국화 분재를 스탠드 조명 옆에 두니 벽에 꽃 그림자가 비쳤다. 아, 이게 우리 옛 선조들의 식물감상 방식 ‘국영시서’(菊影詩序·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서 벽에 비치는 그림자 감상)였구나…. 전남 담양 소쇄원 제월당 뒤 일렁이는 파초를 보면서..

4418m 정상에서 “결혼하자”…‘7년간 한 텐트’ 이 부부 사는 법

쉴 땐 뭐하지 호모 트레커스 ​ 4418m 정상에서 “결혼하자”…‘7년간 한 텐트’ 이 부부 사는 법 ​ 발행 일시 2023.12.05.​05 에디터김영주 호모 트레커스 ​ 장거리 하이커(Hiker), 양희종(38)·이하늘(37) 부부의 지난 7년은 누구나 한 번쯤 동경하는 꿈을 좇는 시간이었다. 서른 즈음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난 용감한 직장인, 미국 대륙 최고봉 휘트니(4418m) 정상에서 프러포즈를 하고 그날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커플, 미국 3대 트레일(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 총 1만2800㎞)을 모두 완주한 국내 유일의 하이커 부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올인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프리랜서. 그리고 걸을수록 걷고 싶은 길이 많아진다는 욕심 많..

人物情報 參考 2023.12.05

[사설] 北 해킹 시도 하루 100만건, 레이저 기술까지 탈취했다니

오피니언 사설 ​ [사설] 北 해킹 시도 하루 100만건, 레이저 기술까지 탈취했다니 ​ 조선일보 입력 2023.12.05. 03:12업데이트 2023.12.05. 09:10 ​ ​ /서울경찰청 ​ 북한 해킹 조직이 또 국내 방산업체 등을 해킹해 주요 기술과 코인을 빼간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북한 해킹 조직 ‘안다리엘’이 방산업체, 통신보안업체, 기술원·연구소·대학교 등 수십 곳 서버를 40여 회에 걸쳐 해킹해 레이저 대공 무기 기술, 무기 제작 계획서 등과 개인정보 등을 빼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화질 영화 230편 분량의 파일을 빼갔지만 해당 업체들은 피해를 당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북 해킹 조직은 랜섬웨어를 뿌려 서버를 망가뜨린 다음 시스템 복구 대가로 4억7000만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