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 邱아양각에서 보는 금호강 대구로 출근하는 남자 나는일주일에 삼사일은대구로 출근한다.어쩌다 가는 것은 여행이라 할 수 있지만그리 자주 가다보니 통근길같다.1시간 남짓 걸리는 그 통근길은같은 도시안에서 움직이는 통근시간과시간상 거의 차이가 없이 느껴진다.부산역구포원동삼랑진밀양상동청도경산동대구역그리고 철길따라 흐르는 낙동강좌우로 펼쳐지는그 풍경들이 눈에 익다 못해대구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나캄캄한 차창밖을 내다 보아도거기가 어디쯤인지 안다.그러다 보니이제는 사십년을 산 부산보다대구의 도심풍경이 더 친근하고 익숙해졌다.심할 때는내가 대구 사람인지,부산사람인지조차 햇갈릴 때도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내가 대구로 가는 것이 출근이 아니고여행이 될 때나는 원하는 것을 완전히 이루었거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