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1654

[스크랩] <Roma>푸르른 창공아래로 일어서는 세월

NEW ITALYR O M A 푸르른 창공아래로 일어서는 세월 포로 로마노의 유적들 1 저 아름다운 폐허와 함께 거닐어 보리라.쏟아지는 햇살의 찬란함을 등에 지고 무너진 기둥과 언덕을 감싸안으며 노래하리라.너 참 아름답고 위대한 숨결로 되살아오노라고...세월의 강을 거슬러 오르며 바람과 나눈그들의 농밀한 대화가 들리는듯 합니다.그 우렁찬 함성들과 온 세계를 끌어안을듯이 번성하던 도시의 흐느낌과 환멸과 사랑이 모두 말없는 풍경이 되어아직도 그들의 세월이 살아있다고 말하는군요.조지훈 선생은 그의 "돌의 美學"에서 고 하였습니다.더불어 고 하였지요.그러므로,난 오늘 저 푸르른 창공 아래로 일어서는로마의 흔적을 눈으로 매만지며그 숨결을 확인하려 합니다.아무 말 없이 바람과 비에게 자신의 세월을 나누어 주며 지..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아름다운 발상

南海바다쪽鎭海市아름다운 발상웅동 배화유치원 진해에서 용원으로 오는 바닷길을 달리다,웅동 공단쪽에 이르면남쪽 산속에 아름다워 보이는 작은 하얀 첨탑들이주황빛 기와를 머리에 이고나무들 사이로 고개를 드밀고 있다....저게 뭐지 ?...호텔일까 ?몇번씩이나 궁금해 하면서도 늘 그곳을 지나쳐버렸다.그러던 어느 봄날, 벚꽃이 만개하려던 평일에,갑자기 한가해진 시간의 틈을 내어아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여낙동강변에 있는 일제시대 적산가옥을 그대로 살린 벚꽃나무 아래에서대나무통에서 향기롭게 훈제한 오리고기먹고새로 만들어진 진해 해상공원으로여유로운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그 숲 속 길로 차를 밀어 넣었다.호텔이라면 아내와 커피라도 한 잔 하고 갈 생각으로..그러나 그 건물은 나의 상상을 여지없이 깨고 말았..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김해>김해 천문대

金海김해 천문대김해시의 내외동에서 동쪽산을 보면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한 모습의 건물이 산꼭대기에 보인다.이 건물이 바로 지난 2월에 개관한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시민천문대인김해천문대이다.김해천문대는 지난 1998년 12월에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시민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하여 추진되어2002년 2월 1일에 개관하였다.천문대의 형상이 알을 닮은 것은 기원전에 김해지역에서 형성된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에서 유래되었다.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은인도의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로 알려져 있는데,첨단 항해장비가 없던 당시 허왕후가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올 때별을 보고 항해해 왔을 것으로 충분히 추측할 수..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진주>진주성 경앙문

겨울 旅行진주성 경앙문景仰門나는진양 河氏이다.호주제 폐지 법안이 오래전에 통과되었다면어머니와 나를 버려두고바람처럼 떠도셨던 아버지의 姓을 버리고어머니의 姓인 김해 김씨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어쨋든 나는 지금 진양 河氏이다.진주성 북장대를 뒤에다 두고청계서원을 곁에 두고 자리잡은경앙문.그 측담을 따라 돌다낮은 담장너머 하얀 회벽과 단아한 지붕이 아름다워그 풍경을 훔치고 전면으로 돌아들어경앙문앞에 서니 그 기둥 한켠에낯설게 느껴지지 않은 글씨가 눈에 띈다....진양 하씨 대종회...나는 그것이 진주성안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내 핏줄의 뿌리가 되는 상징의 터앞에 서서반가움과 함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만났다. 진양 河氏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보편적으로 河氏 여인들은대도 세고 억척스럽고 용감하고 똑소리가 난다...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진주>진주성 북장대

겨울 旅行진주성 북장대진주성 북쪽...사람들은 왜 욕심을 부릴까 ?사람들속에 살고 살아야 하는 나는그 사람들로부터 홀로 떨어져 나와 혼자 있을 때자유로움을 느낀다.그 사람들속에 머물 때보다혼자 있을 때가 더 외롭지 않다.사람들속에 있을 때는그 사람들의 많은 생각속에 같이 존재해야 하는데그것이 무척이나 많은 혼란을 준다.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이나 관점이내 마음같지 않아 더욱 그러하다그래서 그것이 내가 견딜 수 있는 인내의 한계에도달하면 나는 어김없이 사람들을 떠나낯선 곳이거나 자연속으로 들어가서초록빛 맑은 에너지를 충전시킨다.어쩌면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중에가장 아름다울 수도 있으나가장 추악하기도 하다.그래서내가 찍는 사진에는 가능한 사람을 넣지 않는다.그 대상이 자연이든,건축물이든사..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진주>진주성 촉석루

겨울 旅行진주성 촉석루晉州城 矗石樓진주성은 삼국시대부터 쌓은 성으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깃들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고려말 우왕 5년 진주목사 김중광이 빈번한 왜구의 침범에 대비하여본시 토성이던 것을 석성으로 수축하였고, 임진왜란 직전인 선조 24년에는 경상감사 김수가 외성을 쌓았다.선조 25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3,800명의 군사로 왜군 3만명을물리쳐 진주성대첩을 거두었으나이듬해(1593) 6월에는 전년의 패배를 설욕코자 왜군 10만명이진주성을 공략함에 따라 7만여 군, 관, 민 모두가 순절하는비운을 겪기도 하였다.진주성이 함락되자 의기 논개는 왜장을 촉석루아래 의암 바위로유혹하여 그를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였다.촉석루는 남원의 광한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일컬어지는,정면 ..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울산>폐허의 성곽에서

韓國 旅行 폐허의 성곽에서서생포 왜성들풀처럼 살라마음가득 바람이 부는무한 허공의 세상맨 몸으로 눕고맨 몸으로 일어서라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과거를 기억하지 말고미래를 기억하지 말고오직 현재에 머물라언제나 빈마음으로 남으라슬픔은 슬픔에게로 오게하고기쁨은 기쁨에게로 가게하라그리고는 침묵하라다만 무언의 언어로노래부르라언제나 들풀처럼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류시화 ...제가 지켜오는 삶의 방식이때때로 나 스스로를 아주 힘들게 합니다.꽤 오래전에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한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연약하고 착한 수학선생이 바람끼 많고 섹시한 아름다운 아내와어느 시골마을로 오면서 시작되는 비극.그 동네의 불량배들이 그의 아내와 통간을하고그를 괴롭히며 희롱을 하여도 굳굳히 그것을 참고 인내하며자기가 하여야 할 일만 하..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언양>아침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韓國 旅行 아침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언양 봄풍경아침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단순히 가슴을 열고 환영의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아침이 달려온다.아침은 그대가그대 가슴을 열고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그대가 춤추기 시작하는 순간,태양은 지평선 위로 고개를 내밀고 싶은 유혹을 참을 수 없다.나는 가끔 이런 느낌에 사로 잡힌다.만약 어느날 새들이 모두 노래부르지 않기로 결심을 한다면태양은 떠오르지 않으리라!무엇을 위해서 태양이 떠오르겠는가?만약 모든 나무들이 꽃을 피우지 않기로 결심한다면,그리고 라고 회의를 했다면,태양은 오지 않을 것이다.우리보다 먼저 내적인 연결이 있어야 한다.그것은 일방적인 사건이 될 수 없다.그것은 단지 태양이 뜨고,그리고 꽃이 피고,그리고 새가 우는 것이 아니다....절..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밀양>아랑의 전설

첫번째 겨울여행아랑의 전설아랑각, 박시춘선생 생가, 송림공원지금으로부터 400여년전 이조 명종때 밀양 윤부사의 무남독녀인 동옥이란 처녀가 있었다. 동옥 즉 아랑은 재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용모가 남달리 아름다워 부근 총각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이 고을 관노인 통인 주기가 신분도 잊은채 아랑을 흠모하기 시작했다. 주기는 아랑을 유인해낼 방법으로 아랑의 유모를 돈으로 매수했다.그리고 아랑의 유모는 휘영청 달이 밝은 날 아랑에게 달구경을 가자며 영남루 뜰로 데리고나온 후 소피를 보러 간다며 사라졌다. 유모가 자리를 피하자 아랑에게 접근한 주기는 아랑을 겁간하러했으나아랑의 거센 반항 때문에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자 비수를 끄집어 내어 아랑을 위협했다. 아랑은 정조를 지키기 위해 반항하다 결국에는 주기의 ..

대한민국 探訪 2005.08.27

[스크랩] <김해>김해 산해정에서

가을 여행겨울풍경 닮은 가을에 부치는 편지김해 산해정에서나는 갈 곳이 없었소.자유로운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내 발목에 묶인 끈을 보지를 못했소.구름은 바람결따라 정처없이 가다,사라질 수도 있는데나는 그렇게 쉽게 사라질 수도 없소.멀리 떠나려 달려 가다가도다시 돌아와야 하고언제 나를 찾을지도 모르는 연락줄 때문에그리 먼 곳으로도 가지 못하오.먼 남태평양에서부터 불어왔던 큰 해풍이깊은 내륙까지 덥쳐이 산골마을의 나무며, 들판이며, 풀이며, 꽃이며,이 모든 풍경에서 가을을 지난 삭막한 겨울풍경만을 느낄 수가 있었소.그대 향한 그리움에 가득찬 내 마음의 풍경과 너무도 흡사하오.그러나 그 삭막함속에서도가을 햇살은 평온하고나뭇잎 없는 가지에 까치들이 놀니며작은 개울물은 졸졸 소리내며 흐르고작은 연못의 연꽃잎들을 평화..

대한민국 探訪 200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