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마전 선관위, 60년 ‘고인 물’ 체제 확 바꿔야 산다
오피니언 사설 복마전 선관위, 60년 ‘고인 물’ 체제 확 바꿔야 산다 중앙일보 입력 2023.06.02 00:10 외부 감사 등 단기 요법만으론 쇄신 요원 정파성 오염 차단할 근본적 구조개혁이 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박찬진 사무총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하고, 국민권익위의 전수조사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 35년간 내부 승진으로 채워 온 사무총장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외부 인사 중심의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는 쇄신책도 내놨다. 하지만 그간의 행태를 보면 진심으로 혁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선관위는 지난달 10일 중앙일보 보도로 박 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아빠 찬스’ 의혹이 드러나자 “법과 절차 따른 공정한 채용”이라고 발뺌하다 의혹자가 11명에 달하는 등 비리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