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79

[스크랩] 田惠麟 - 그녀가 사랑했던 詩들

볼가강루안드레아스 살로메 너 비록 멀리 있어도 난 너를 볼 수 있다. 너 비록 멀리 있어도 넌 내게 머물러 있다. 표백될 수 없는 현재처럼, 나의 풍경(風景)처럼, 내 생명을 감싸고 있구나. 네 기슭에서 내 한번도 쉬지 않았더라도 네 광막함을 난 알 것만 같다. 꿈결(Traumeflut)은 항상 네 거대한 고독에 날 상륙시킬 것만 같다.   무 제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모든 일에서 극단에까지 가고 싶다. 일에서나, 길에서나, 마음의 혼란에서나. 재빠른 나날의 핵심에까지 그것들의 원인과 근원과 뿌리 본질에까지. 운명과 우연의 끈을 항상 잡고서 살고,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발견하고 싶다. 아, 만약 부분적으로라도 나에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여덟 줄의 시를 쓰겠네. 정열의 본질에 대해서 오만과 원죄에..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가을 노트

그대 떠나간 후나의 가을은조금만 건드려도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못다한 노래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기억만 남아벼 베고 난 빈 들녘고즈넉한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조용히 물이 드는 것아무에게도 말 못하고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가장 깊은 살속에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나의 가을은조금만 건드려도우수수 옷을 벗었다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 가을 노트 - 문정희 Autumn Note My autumntrembled very muchin the slightest touchafter you left me. Unfinished word,Unfinished song,With putting black s..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님의 침묵

님의 침묵   - 한용운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완성)  Prelude   by Dong-Ju Yun Let me have no shameUnder the heavenTill I die.Even winds among the foliagePained my heart. With a heart that sings of the stars,I'll love all dying things.And I must fare the pathThat's been allotted to me. Tonight alsoThe..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낙엽이 지던 날

낙엽이 지던 날 나뭇잎들이 마지막 이야기를 끝내고 안녕을 외치는 가을입니다 삶의 마지막을 더욱 더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은행잎은 노란 옷을 입기 위해 여름날의 찬란함도 잊어버려야 했습니다 단풍잎은 붉은 옷을 입기 위해 마지막 남아 있던 생명까지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가을 거리에 외로움으로 흔들리며 쏟아져 내리는 낙엽들 우리네 남은 이야기를 다하기에도 이 가을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빨리 흐르고 있습니다 ..용혜원♪~~Think Twice ......... Brook Benton  출처 : Coffee-Time |글쓴이 : 女人 [원문보기]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네가 보고 싶은 날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날은 / 용혜원내 마음이 외로워서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말하고 싶은 날은네가 보고 싶어서내 마음의 두 발을동동 구른다네가 보고 싶어서미치도록 그리운날은너와 하나가 되고 싶어너에게로 달려가고 싶다내 마음이 외로워서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말하고 싶은 날은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백합의 말

>  백합의 말                                                           글  이해인 지금은 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만나 되살아난 목숨의 향기  캄캄한 가슴속엔 당신이 떨어 뜨린 별 하나가 숨어 살아요  당신의 부재조차 절망이 될 수 없는 나의 믿음을   승리의 향기로 피워올리면 흰 옷 입은 천사의 나팔소리   나는 오늘도 부활하는 꽃이예요       출처 : 나의 휴식 공간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

상사화(相思花)아직 한 번도당신을 직접 보지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가슴 아픈 일인가를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만나지 못하고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어긋나 보지 못한 이들은잘 모릅니다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침묵속에서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익혀왔습니다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잎이 말라 죽고 나면 꽃이 핀다는 상사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  사람을 사모하다 죽으면 꽃이 된다는 상사화 相思花 (Lycoris squamigera) 상사화(相思花)의 꽃말은 "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다 상사화꽃은 함평군 용천사나 고창군 선운사 ..

文學산책 마당 2005.12.18

[스크랩] 꼭 알아두어야할 101가지 사랑시 사랑작가

♡꼭 알아두어야 할 '101가지 사랑시 사랑작가'♡      001.    김남조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002.    신경림 -  가난한 사랑 노래     003.    원태연 -  경험담     004.    용혜원 -  공개적인 사랑     005.    유미성 -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006.    김태광 -  그대 제가 사랑해도 되나요     007.    박성준 -  그대가 있음으로     008.    용혜원 -  그대의 눈빛에서     009.    원태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010.    유미성 -  그림자 같은 사랑     011.    김용택 -  그이가 당신이예요     012.    김미선 -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013.    ..

文學산책 마당 200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