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리운 악마 - 이수익 詩
그리운 악마 이수익숨겨둔 정부(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 홀로 찾아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집 불 밝은 창문 그리운 우리 둘 사이 숨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눈치 못 채는 비밀 사랑, 둘만이 나눠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祝杯) 끝에 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 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 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 끝내 우리 침묵해야 할지라도, 숨겨 둔 정부(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머언 기다림이 하루 종일 전류처럼 흘러 끝없이 나를 충전시키는 여자, 그 악마 같은 여자 ..흐르는 음악은 - Oh Susanna-Forever At Your Feet 출처 : 블로그 >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