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 게 살감이 나듯
금년 겨울에는 우리나라의 곳곳에도 눈이 무척 내리는 것 같습니다.
마침 제가 시골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맡는 겨울 철인데
이곳에 기상관측소가 세워진 후 그제 내린 눈이 최고였다는군요!
69년 만에 처음으로 28센치가 넘는 내렸으니,
인근 도시와 촌락이 온통 눈으로 폭탄을 맞은 격이 되었지만
불행 중에 다행이라고나 해야 할런지 모르겠으나
제가 살고 있는 어촌마을은 별 피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축산물 개방의 국제적인 외압에 몰살을 앓고 있는 속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축산업이 황폐화 할 지경에 놓여있는데
이곳저곳을 휩쓸고, 눈발에 의해서
채소류마져 하루가 멀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국제 원유가도 연일 오르기만 하고, 내릴 기미가 없으니
새해에 들어서면서 서민들의 가계가 휘청거리지 않을 까 걱정됩니다.
나라살림살이를 위한 예산까지도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복지예산과
북괴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국방비의 증액으로 인해
국민들의 각종 보험료와 세금부담은 가중되고 있으니
금년 겨울의 소한 추위는 더욱 더 매서울 것 같습니다.
서민생계에 타격을 주게 될 물가는 최대한 상승요인을 억제 하겠다지만
거의 모든 원자재를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정부인들 무슨 특별한 묘수가 있을 까 싶습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서는 힘들기만 한 겨울을 두고
부유층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띄우면서
흰눈이 내리는 겨울이 기다려진다느니
스키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왔느니 하지만,
정작 서민들에겐 겨울은 사계 중 지내기가 가장 어려운 계절입니다.
물론, 때가 이르면, 새봄이 곧 다가오겠지만
마음 같아서는 어서어서 눈발이 거센 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을 맞이 하고 싶습니다.
금년 겨울에는
더욱 더 봄이 빨리 왔으면 하고,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