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鶴山 徐 仁 2011. 1. 3. 01:09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새벽녘부터, 이번 겨울을 맞은 후로 처음으로, 

새해 들어 처음으로 무척 많은 눈이내리고 있습니다.

정원처럼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 위에도

집 뒤로 보이는 작은 산봉우리 봉화산에도

흰눈이 비가 오듯이 쉴새없이 내립니다.

 

난 유독 겨울을 싫어하는 터이지만

 그나마 예전에는 겨울에 내리는 눈은 좋았는데

이제는 눈이 내리는 것조차도 별로 달갑지 않군요!

아마 몇년 전,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아주 추운 날에

공주와 천안 간 국도를 주행하다가 큰 사고를 당할뻔한

기억이 늘 머리 속에 자리매김을 하고 있기 때문인 가 봅니다.

 

이제는 해마다 눈만 내렸다 하면,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는 게 몸에 배었답니다.

오늘도 저렇게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니,

종일 집안에서 눈이 거치고, 날이 갤 때까지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음악이나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계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은

신이 내리신 축복일런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살림살이가 무척 빈곤하고, 어려웠던 시절에는

해마다 겨울 철이면, 종종 가난한 동사자들도 있었지요!

그때마다 차라리 우리나라도 동남아 지역처럼

상하의 나라라면, 이런 변은 당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하는 맘으로

태국이나 말레이,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를 부러워 하기도 했었답니다.

 

하지만, 겨울 스키 등, 스포츠를 즐기면서

좋은 차에다, 좋은 방한복에다, 좋은 시설에서 머물며 살고있는,

 모든 여건이 변화된 지금도 왠지 모르지만, 나는 겨울을 싫어합니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몸도 마음까지도 움츠려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무척 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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