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자연의 순리를 쫓아 살 수 있기를!

鶴山 徐 仁 2011. 1. 6. 13:23




어렸을 적에 어른들께서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왔다 울고 갔다는 얘길 했었는데

해마다 다가오는 소한 추위는 여전히 무척 매섭기는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만사 제쳐두고, 바깥 나들이는 포기한 채 지내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오늘처럼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산 중에 늠름하게 버티고 서 있는 나무들을 보면때로는 일종의 경외심을 갖게 되고, 스스로 무언의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많은 나무들 가운데서도, 소나무와 대나무는 특히 깊은 인상을 주기에

 옛날 선비들도 즐겨 시화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석변개(朝夕變改)하는 우리 사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기에 교훈적이겠지요!

오늘처럼 이렇게 추운 날씨나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뙤약볕 속에서도 
한결 같은 자세로 흐트러짐이 없는 것을 보노라면 참 많이 부럽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저들과 같이 닮을 수야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기개(氣槪)라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시류(時流)에 영합하는듯

삶의 양태가 변화를 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게

어떤 기준과 잣대로 판단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 지를 한 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워도

분명 예전에 비하여, 우리네 살림살이가 좋아졌지만 

가끔은 삶의 질을 말하고 자 할 때 혼돈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행복의 척도를 의식주 생활만으로 평가 하는 게 옳은지,

단정적으로 얘기를 한다면, 부와 행복은 비례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인데

과연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 것인 가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현재 자신이 어느 계층의 사회에 속에서 살고있던 간에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일 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독야청청(獨也靑靑)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삶의 큰 변수입니다.


새해 벽두(劈頭)부터 자연의 위력이나 변화 앞에서는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우고, 순리에 맞추어 살 수 있는 한 해를

마음 속으로 그려보면서, 금년에는 최소한 하루에 한 번만이라고 하더라도

날마다 빠트리지 자신을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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