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

鶴山 徐 仁 2011. 1. 6. 00:06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

현대화의 거센 물결과 문명의 이기에 떠밀려나면서,

자연의 고유한 아름다운 모습은 점점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가버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살다보니

고향이라 찾아 가 봐도 옛 흔적마져 찾기 어렵구나!

 

그래도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를 때면 발 길이 가지만

 낯익은 사람들조차도 모두 어디로 떠나가버렸는지!

옛 시인은 인걸은 떠나도, 산천은 그대로다 했는데

 요즘 세상은 사람도, 자연도 같이 변해버린 것 같다.

 

예전에 하루 세끼 끼니를 걱정해야 하던 시절에는,

 많은 가정들이 굶주림이라도 면해 보려고 애썼지만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는 속담과 같이

 세상살이가 많이 좋아져도 과욕은 끝이 없나 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연을 파헤치고, 깨부수다 보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는 스스로 재앙을 초래하는

어리석음을 개탄하게 될 우를 범하고 있지 않는가

세월이 흐를수록 우려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비록,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은 있었다 하지만

마을 어귀의 개천과 강물은 사철 맑고, 깨끗했었고

갈수기라 하더라도, 거의 물이 메마르지 않았는데

이젠 겨울에는 마르고, 여름에는 홍수로 범람한다.

 
흙 길에 소달구지가 덜커덩거리던 때는 사라지고, 
아스팔트포장도로에 최신형의 승용차가 달리지만 
매일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하고,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신은 우리 인간들에게 맑은 물과 공기를,
애쓰지 않고도 풍족하게 쓸 수 있게 베풀었지만,

우리들 인간이 자신들의 잔재주로 이를 져버리고
종말의 길을 자초하고 있는 게 아닐 까 생각된다.
           
기상이변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지구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에 
더 늦기 전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인간과 자연이 서로공존하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