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외로운 여정

鶴山 徐 仁 2010. 6. 10. 11:28

 


외로운 여정
 
누군가는 우리네 삶의 여정을 떠올리면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세월이 변하는 게 아니고

그대로 있는 세월 가운데 사람들만 오고 갈 따름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그 의미를 조금은 새겨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자신도 어쩔 수없이 몸만이 아니고

몸과 함께 마음까지도

많이 늙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철없이 살던 어린 시절에는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꿈을 가졌었고

젊은 시절에는 끝없는 도전으로 한 세월을 보내면서

제대로 여유로운 삶을 그려보지도 못했던 것 같은데

그러나 이젠 점차 흔적도 없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가 걸어가는 인생여정이라고 한다면

자신도 그냥 묵묵히 조용하게 받아드리면서 살아야겠지요!

하지만, 점점 더 삶의 짐 무게가 마음 속으로 바라는 것처럼

가벼워지기 보다는 그와는 반대로 지워지고 있는 것 같으니

어떻게 남은 삶을 꾸려가야 할 것인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특별히 무슨 별난 큰 욕망을 품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자신의 삶이 불안스럽기도 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상상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가 있으니

살아오면서 자신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젖힐 수 없었던 것이

크게 작용한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홀로서기에 모든 의지를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