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자성하는 시간 가운데서

鶴山 徐 仁 2010. 6. 11. 11:27
자성하는 시간 가운데서 옛날부터 흔히 말하길 긴 병에는 효자가 없다고들 하였지만 난 아내가 쓰러진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인데도 수양이 부족한 탓인지 일상에서 짜증스러움을 많이 느낀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도 언쟁을 하게 되는가 하면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가운데 자주 울적해지기도 하고 삶에 기쁨을 완전히 차단하고 살아가는 듯한 일상생활이다. 몸이 성치못한 아내를 위해 자신이 모든 걸 참아야 할 텐데 실상은 평상시와 같이 일일이 다투는 때가 다반사이고 보니 혼자 생각해 보면 아내에게 참 미안하다 생각할 때가 많다. 냉정하게 따지고 본다면 아내가 쓰러지게 된 원인 가운데는 남편으로서 나의 과실도 없지는 않을 터이라 생각은 하지만 생각처럼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는게 자신의 한계인가 싶다.
이제부터라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한 가지씩 정리를 하고라도 온전히 아내에게 정성을 기우리도록 해야겠다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혼자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을 다시 추수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