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아쉬움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밤

鶴山 徐 仁 2010. 6. 8. 02:13

아쉬움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밤 이런저런 생각들로 잠못 이루는 밤이면 지나친 세월 속에 묻혀버린 아쉬움이 밀려와 삶에 대한 허무와 회의로 가슴이 아플 때이면 이시대에 함께 하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과연 자신이 이러는 게 옳은지를 스스로 반성을 할 때도 있지만 수없이 밀려오는 외로움과 고독감은 어떻게 처방 할 수가 없으니 몸과 마음이 많이 나약해졌구나! 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자신의 남은 인생 길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설사 그 길이 아주 가깝든지, 조금 멀든지 간에 오늘도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자신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좀더 자신을 사랑하고, 조금 더 의미있게 살아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요즘은 깊은 밤에도 제대로 잠못 이루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걸 보면 홀로 많이 외로움을 견디어 나가기에는 기력이 부족한 가 보다는 생각이다. 밤이 깊어갈수록 그리운 사람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고 묻어버렸던 추억이 자신을 울적하게 만드는 것 같으니 혼자 생각해도 이젠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많이 늙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로인해 더 많은 아쉬움이 피어나는 게 아닐까 싶다. 함께 하는 사람도 제 몸이 아니니 생각이 같을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만 아직도 서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다른 탓에 충돌의 골을 메울 수도 없고 빈번하게 의견의 충돌로 이래저래 마음이 상할 때가 많으니 참고 이어가는 시간이 녹녹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