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大洋海軍의 첫걸음 [ 5 ]

鶴山 徐 仁 2007. 5. 31. 10:41

우리는 간다 ! 대양으로

 

앞서 살펴본 것처럼 우여곡절 끝에 실시된 KD-2 계획에 따라 2002년 5월, 제1번함인  DD-975 이순신함이 진수되어 해군의 주력으로 배치되었고 이후 계획대로 총 6척의 동급 구축함이 건조되어 현재 실전에서 활약하거나 배치예정에 있습니다.  이들의 등장은 한국 해군이 그 동안 무늬만 구축함이 아닌 실질적인 구축함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슴 벅찬 사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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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977 대조영함 진수식 장면 ( 2003년 11월 12일 ) ]

 

하지만 이것이 한국형 구축함 개발의 마지막이 아닙니다.  한국 해군의 자랑인 이순신 급 구축함을 순식간에 최강의 자리에서 기분 좋게 ( ? ) 끌어내릴 대물이 현재 제작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들리는 정보에 따르면 머지않은 2007년 5월말에 한국 해군이 그렇게 고대해오던 이지스 Aegis 구축함인 KD-3  제1번함이 국민들에게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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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의 이지스함으로 평가되고 있는 KD(X)-3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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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추가 :  드디어 국민에게 모습을 드러낸 KD-3 세종대왕함 ( 2007/05/25  minki 님 ) ]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꿈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되는데 예정대로 취득과 배치가 완료된다면 한국해군은 그동안 막연하게 꿈꿔오던 세계적인 수준의 대양해군 반열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전의 한국형 초계함, 호위함, KD-1, KD-2 도 그랬지만 KD-3 또한 동급 최강의 능력을 갖추게 되어 주변국들로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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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3 의 베이스가 되는 알레이버크 급 구축함 ]

 

여담으로 한국해군의 함정들은 보통 배수량 기준으로 타국의 전투함들과 비교하였을 때 각종 미사일, 함포 등의 수량이나 규격 등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장착된 중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급 최강의 소리를 듣고는 하지만 그것은 주변국들과 경쟁하기 위해 질로써 수량을 부족을 메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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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해군의 초계함은 하푼을 장착하였을 만큼 화력이 막강 합니다 ( 원주함 ) ]

 

사실 우리가 아무리 전력을 확충한다고 노력을 해도 잠재적인 경쟁상대인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함대, 미국 태평양함대 등과는 수량으로 경쟁하기가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무장이 과하다고 평가될 만큼 전투함의 질을 높임으로써 동급 최강의 전력을 갖추게 된 것인데, 이 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북한 때문에 시작된 한국해군의 독특한 사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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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전투함들의 강력한 또 하나의 주먹인 어뢰 발사관 ( Type Mk-44 ) ]

 

현재는 북한 해군이 감히 바라보지 못할 만큼 우리의 전력이 성장하여 그 격차가 벌어졌고 한국 해군의 활동반경은 이미 연안을 벗어나 대양으로 향하게 되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총톤수에서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을 만큼 남북한 해군력이 사실 서로 고만 고만하였음에도 함정 수는 북한이 월등히 많았고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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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대로 차호 급 화력지원정, 트랄 급 초계함, 청진 급 ( 추정 ) 초계정
대 연안 화력지원 목적의 북한해군 전술사상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장비들입니다
해상전투에 적합하지 않은 다련장로켓이나 전차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 때 우리해군은 상대적으로 강한 화력으로 쪽수의 부족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하였는데 이런 이유로 한국형 초계함인 동해 급, 포함 급 한국형 호위함인 울산 급의 경우는 시대에 뒤쳐질 만큼 함포로 중무장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은 궁극적으로 대양해군으로 나가야하지만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안작전 능력도 있어야 하는 한국해군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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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군산함 ]

 

각설하고 어쩌면 누구도 예상치도 못하였을 만큼 경제적 여건이나 정치적 환경도 어려웠던 시기에 국가원수의 지시로 시도되었던 국산 구축함의 개발은 지금까지 알아 본 것처럼 30 여년 만에 그 꽃망울을 찬란하게 피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KD-1, 2, 3 로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전력 증강 사업은 한국해군을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반열에 들어서도록 하였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