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계획
그것은 한국형 호위함인 울산함과는 별도로 선체와 무장이 조금 작은 한국형 초계함 Corvette 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선 양적으로 충분한 수량의 함정을 확보함과 동시에 많은 전투함을 건조하여 봄으로써 건함과 관련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는데 전투함 제작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하였던 당시의 입장을 생각하면 훌륭한 정책이었습니다.
[ 울산 급 호위함인 경북함, 이 보다 작은 전투함을 개발하기로 정책을 변경합니다 ]
이런 계획에 따라 초도함인 울산함 건조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금 축소된 형태의 한국형 초계함의 제작에 들어가 1982 년 동해함 ( PCC-751 ) 이 취역하게 되었습니다. 동해 급으로 명명 된 한국형 초계함은 연안방위용으로 대함미사일 없이 3 인치 함포 및 기관포를 위주로 화력을 장비하고 어뢰, 폭뢰를 장착하여 대잠능력을 갖추었습니다.
[ 동해 급 초계함인 PCC-752 수원함 ]
이 동해 급 초계함은 1983 년 본격 생산에 들어가 총 4 척이 취역하였고 제작과정에 습득한 기술로 좀 더 보완하여 1984 년 12 월에 취역한 초계함이 이후 포항 급의 선도함이 되는 PCC-756 포항함인데 이후 1993 년 7 월 PCC-758 공주함까지 총 24 척이 제작되었습니다. 동해 급을 포함하여 도합 28 척이 제작 된 한국형 초계함의 개발은 결론적으로 상당히 타당한 전투함 확보 전략이었습니다.
[ 포항 급 초도함인 PCC-756 포항함 ]
우선 수적으로 연안을 방위 할 적정 수준의 함이 확보됨으로써 북한 해군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한국 해군의 주력이던 기어링 급 구축함은 일단 노후화 되고 수량도 충분하지 않아 북한해군에 대한 수적인 견제가 사실 상 불가능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건조과정중 쌓게 된 전투함 제작 노하우는 더 할 수 없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 연안방위용 초계함들이 대거 취역하게 됨으로써
기어링 급 구축함들이 겨우 퇴역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러한 기술은 1981 년 1 번 함 취역 후 주춤하였던 울산 급 호위함의 추가건조에 적용되어 1985 년부터 순차적으로 후속함들이 제작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1993 년 6 월 FF-961 청주함까지 총 9 척의 한국형 호위함이 취득 완료되어 28 척의 동해-포항 급 초계함과 더불어 연안방위의 중추로 그 임무를 다하게 되었습니다.
[ 초계함 취득 사업이후 울산 급 호위함이 추가 건조됩니다 ]
단기간 내 이뤄진 이들 호위함과 초계함들의 등장으로 노후 된 구형 전투함들의 임무를 대체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간신히 자국산 무기체계로 연안방어 태세를 구축한 시점이었을 뿐이었고 북한이외 우리가 대적 할 가상의 적국들인 인근 일본, 중국이나 러시아 극동함대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미미한 전력이었습니다.
[ 80년대 일본의 주력 중 하나인 하루나 급 구축함 ]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이 되었지만 태평양 연안국들의 종합 해군훈련인 RIMPAC 에 오래전 참가한 우리 해군이 보무도 당당히 몰고 간 울산 급 호위함과 포항 급 초계함은 타 해군의 전투함들과 감히 비교 할 수 없는 작은 함들이었는데 망망대해에 가랑잎 같은 전투함들을 타고 간 우리해군 장병들은 한마디로 외국 해군들에게 경이의 대상 ( ? ) 이 될 정도였습니다.
[ RIMPAC 2002 당시의 포항 급 초계함인 원주함의 멋진 모습 (上)
하지만 역대 림팩에서 한국 해군의 전투함이 가장 작은 편에 속하였습니다. (下 - 2번 째)
한마디로 아직까지 대양작전에 투입 할 함정이 우리에게 없었습니다 ]
하지만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체적으로 전투함을 제작하여 외국 해군의 비웃음을 무릅쓰고 각종 훈련에 참여하였던 한국형 호위함과 초계함들은 우리가 최초 염원하였던 한국형 구축함 개발의 중요한 원천 기술을 확보 할 수 있게 하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양해군의 운용과 관련한 기초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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