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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산 이지스함 1호 '세종대왕함' 실물 첫 공개

鶴山 徐 仁 2007. 5. 25. 21:47
  • 유용원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7.05.25 14:54 / 수정 : 2007.05.25 19:33
    • ▲ KDX3 세종대왕함
    • ▲ KDX3 세종대왕함
    • 오늘 처음 바다에 진수되는 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수백㎞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 요격할 수 있어 현대전의 총아, ‘꿈의 함정’으로 불려 우리 해군이 본격적인 대양해군(大洋海軍)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지스함 보유는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다. 하지만 ‘세종대왕함’은 미국을 제외하곤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군 소식통은 24일 “세종대왕함은 지난 3월 실전 배치된 일본의 최신예 ‘아타고(Atago)’급 이지스함보다 시스템이 정교하고 많은 미사일을 갖고 있어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세종대왕함은 일본이 보유 중인 5척의 이지스함보다 32~38발이나 많은 미사일을 갖고 있다. 특히 500㎞ 이상 떨어져 있는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국산 함대지(艦對地) 크루즈(순항) 미사일 ‘천룡(天龍)’ 32발과 잠수함을 잡는 국산 장거리 대잠(對潛) 미사일 ‘홍상어’(사정거리 19㎞ 이상) 16발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종대왕함이 전략 타격 능력을 가진 전략무기라는 얘기다. 일본 이지스함에는 함대지 크루즈 미사일이 없다.

      세종대왕함은 최대 1054㎞ 떨어져 있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찾아낼 수 있고 동시에 900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 한꺼번에 대함 미사일은 15발을 쏠 수 있고, 항공기는 17대를 상대로 싸울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1년여 동안의 시험운항을 거쳐 내년 중 실전 배치되며, 2010년과 2012년에는 2·3번 이지스함이 각각 해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세종대왕함 진수식을 생중계하는 국군방송과 한국정책방송(KTV)을 인터넷으로 시청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방홍보원,KTV 홈페이지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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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군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시대 맞아

     
    최고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 보유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진수



    최고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이 5월 25일(금) 노무현대통령을 비롯한 김장수 국방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인사와 조선소 관계자 그리고, 초청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되었다. 이로써 한국해군은 미국, 일본해군과 같은 크기의 이지스 구축함을 세계에서 3번째로 보유하게 된다.

     이날 진수식은 해군의 전통 의식에 따라 개식사, 송영무 해군참모  총장의 함정명 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세종대왕함'은 진수 테이프 절단과 함께 바다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세종대왕함'은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여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 및 대응능력을 보유한 최신예 전투함이다.

     ‘세종대왕함’은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앞으로 해군이 운용할 기동함대의 주력함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세종대왕함'은 수직발사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 등 다수의 주요장비 및 설비를 국산화했으며, 함정스텔스 등을 적용하여 함정의 생존성까지 강화됐다. 이는 지난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자체 개발한 이래 한국형 구축함과 잠수함 시대를 열어온 군과 학계, 연구소, 조선소 등이 모든 기술역량을 집결하여 방산기술력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세종대왕함'은 7,600톤급 규모로 최대속력은 30노트(55.5km)에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해군은 함명을 우리나라 역사에서 국가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국방을 강화한 역사적 인물이자 국민적 호감도가 가장 높은 '세종대왕'함으로 결정하였다. 이로써 KDX-Ⅰ(3,100톤급 한국형구축함)은 광개토대왕함급’, KDX-Ⅱ(4,300톤급 한국형구축함)는 '충무공이순신함급'으로, 그리고 KDX-Ⅲ(7,600톤급 한국형구축함)는 '세종대왕함급'으로 각각 호칭하게 되었다.

     '세종대왕함'은 현대중공업에서 자체기술로 기본설계를 하였으며, 2004년 11월 건조에 착수하여 2년 6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하게 되었다. 앞으로 인수평가 후 2008년 후반기 해군이 인수할 예정이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하게 된다.

     해군은 앞으로도 ‘세종대왕함’과 같은 이지스구축함을 추가 확보하여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해군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 후 세종대왕함 진수를 축하하는 리셉션이 지난 4월 11일 여수박람회 실사단 환영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 주재 함상리셉션 이후 또다시 해군함상에서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 리셉션이 열린 문무대왕함은 2003년 4월 11일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진수한 4,300톤급 한국형구축함 2번함으로, 진수 이후 4년여 만에 진수 장소를 다시 찾아 최신 전투함의 위용을 선보이게 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게시일 2007-05-25 18: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