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눈이 내리면 생각나는 사람
누구든지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겨울의 문턱에서 맞이 하는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리는 첫 눈이 내리면
저마다 가슴 속에 묻어둔 이런저런 사연들이
살며시 새록새록 그 모습을 들어낼 겁니다.
기쁜 사연이던 슬픈 사연이던 옛 추억의 사연이
하얀 눈송이와 함께 회상 되겠지요.
새 하얀 눈이 아름다운 눈꽃을 피우게 되면
저마다의 가슴 속에 피어나는 누군가가 있을테지요!
세월이 흐르면 많이 많이 흘러가 버린다면
정녕 잊을거라 여겼던 기억들이
어쩌면 젊은 시절에는 일과 씨름하며 사느라
그냥 지나치고 잊기도 하였지만,
세상사 무거운 짐 벗어 버리고 한가한 시간을 맞으니
오히려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저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담아둔 추억들은
아무리 긴 세월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아주 오래 전의 아름다운 옛모습을 그대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