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궁중비사] 38. 貢女 속의 世子妃 충렬왕은 원래 놀기 좋아하는 임금이었다. 충렬왕 팔년 어느날, 왕은 공주의 거처로 가서 그 싱거울이만큼 유한 미소를 띠우고는 말했다. "공주, 빨리 먼 길을 떠날 차비를 하시오." "갑자기 무슨 일인데요?" "글쎄. 과인만 따라오면 될 게 아니요? 과히 해로운 일은 아니니까." 왕은 무슨 생각이 들었던.. 歷史. 文化參考 2007.03.30
[고려 궁중비사] 37. 蒙古出身 王妃 薺國公主 고려가 원(元=蒙古)나라의 속국이 되자 원나라에서는 황실의 공주를 고려왕의 왕비로 삼을 것을 강요했다. 이와같은 정략결혼은 두 가지 뜻에서 고려 왕실을 속박하는 결과가 되었다. 즉 왕비로 간 공주가 고려 조정의 정사를 감시해서 수상한 동태가 있으면 즉시 본국으로 연락한다. 그리고 고려왕은.. 歷史. 文化參考 2007.03.30
[고려 궁중비사] 36. 崔氏政權 그 以後 최의를 죽인 김준 등은 곧 궁궐로 들어가서 나라의 실권을 왕에게 돌려주었다. 때는 고종 사십오년 삼월이었으니, 왕은 등극한지 실로 사십오년 만에 친히 정사를 돌보게 된 셈이다. 그러므로 왕은 크게 기뻐하여 김준을 장군으로 삼고 위사공신(衛社功臣)의 호를 하사했다. 이로부터 김준의 권세는 .. 歷史. 文化參考 2007.03.30
[고려 궁중비사] 35. 武力의 末路 최의(宜)가 집권하게 되자 나이도 어리고 성품도 그다지 현명하지 못했으므로 어질고 유능한 부하들을 멀리하고 유능(柳能), 최양백(崔良伯) 등 간사한 무리들만 가까이 했다. 특히 최이는 김준을 꺼리었다. 부친 때부터 그의 심복이 되어 권력을 잡고 있던 김준이므로 자기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을 .. 歷史. 文化參考 2007.03.25
[고려 궁중비사] 34. 嫉妬를 부추긴 妙計 어느해 연등날 저녁, 약선의 처가 입궐한 적이 있었다. 이때 그 행렬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견룡행수(牽龍行首), 중금도지(中禁都知) 및 장군들로 하여금 그 행렬을 호위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타고 가는 덩이라는지, 복식 같은 것이 마치 왕비와 다름이 없었다. "이제 세상은 다 됐군! 한.. 歷史. 文化參考 2007.03.25
[고려 궁중비사] 33. 妾, 安心의 秋波 최이가 거느리는 첩들 중에 안심(安心)이란 여자가 있었다. 평소부터 다른 첩들보다 한층 더 김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 양반 나이는 젊지만 녹록치 않은 분야. 지금은 저렇게 아무에게나 굽신거리지만 때만 오면 크게 될 분일 거야.’ 이렇게 생각한 안심은 김준과 접촉할 기회를 노리고 있.. 歷史. 文化參考 2007.03.25
[고려 궁중비사] 32. 賤한 身分, 貴한 觀象 충헌의 권세를 물려받은 이는 처음에는 정사를 일신하고 민심을 얻을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우선 충헌이 권력을 이용해서 모아들인 값진 보물들을 모조리 왕에게 바쳤다. 왕이 기뻐했을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리고 그 이듬해엔 충헌이 수탈한 공사(公私)의 전민(田民=논밭과 奴婢)을 각각 주.. 歷史. 文化參考 2007.03.25
[고려 궁중비사] 31. 淫蕩한 女從의 謀事 2 충헌의 의심은 적중되었다. 충헌의 병이 날로 심해지는 것을 보자 준문은 지윤심, 유송절, 김덕명 세 사람을 몰래 자기 집으로 불렀다. "장군들, 그 분의 병환이 저렇게 위중한 걸 보니 아무래도 오래 가지 못할 것 같은데 그 분이 만일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소?" 우선 이렇게 .. 歷史. 文化參考 2007.03.25
[고려 궁중비사] 30. 淫蕩한 女從의 謀事 1 최이가 부친 곁으로 다가가니 충헌은 한층 음성을 낮추어 말한다. "실은 내 병이 회복될 가망은 없다. 그렇지만 내가 죽게 되는 걸 알면 네가 내 뒤를 잇기 전에 아마 소동을 일으킬 놈이 있을 게다. 그러니 네가 여기 있다가 내 임종이 다가오면 어떤 화를 당할는지 모른다. 어서 네 집에 돌아가서 네 .. 歷史. 文化參考 2007.03.17
[고려 궁중비사] 29. 權力의 술래잡기 충수의 난을 평정하자 충헌의 세력은 한층 더 공고해졌다. 그 후, 만적(萬積) 등의 노예반란(奴隸叛亂)이 있었으나 그것 역시 무사히 탄압해서 그 무리 백여명을 강물에 던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충헌의 독재에 대해서 상하의 원성이 자자하게 되자, 충헌은 불의의 습격을 염려하여 문무관, 한량, 군졸.. 歷史. 文化參考 200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