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궁중비사] 28. 兄弟의 亂鬪劇 모친은 원래 충수가 왕을 협박하고 태자비를 내쫓게 한 다음 그 자리에 자기 딸을 들이밀려고 한 처사를 사람의 도리에 어긋난 처사라고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일단 일이 작정되고 나자 손녀딸의 혼사에 무심할 수도 없어서 마침 큰아들 집에서 찾아오기는 했지만 혼사 준비에는 적극적.. 歷史. 文化參考 2007.03.17
[고려 궁중비사] 27. 崔忠粹의 딸 최충헌 형제는 나라의 실권을 완전히 장악했으나 그래도 왕의 존재가 눈에 거슬렸다. 대개 권신들이 난을 일으켜 정권을 잡으면 허수아비 임금을 세우고 국사를 자기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이 상례인데 최충헌 형제만은 처음엔 달랐다. 명종을 그대로 왕위에 눌러 두었다. 물론 그 것이 갑작스러운 변.. 歷史. 文化參考 2007.03.17
[고려 궁중비사] 26. 妖花 紫雲仙 무신이 정권을 잡으면 거사한 대의명분(大義名分)이 어떻든 간에 곧 권세를 부리고 사치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 상례이거니와 최충헌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높은 관직이란 모조리 독차지하다시피 했으며 궁궐을 무색케 하는 대저택을 장만하고 많은 처첩을 거느리게 되었다. 최충헌이 거느리.. 歷史. 文化參考 2007.03.17
[고려 궁중비사] 25. 勢道無限 경대승이 세상을 떠나자 그 뒤를 이어 득세한 자는 지난날 정중부의 심복이었던 이의민이었다. 경대승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그 위세에 눌려 산골로 내려가 숨어 살았지만 경대승이 죽고 나니 별로 두려워할 자가 없었다. 그는 곧 궁중으로 들어가 뇌물과 권모술수로 권세를 잡고 포악무도한 행패를 .. 歷史. 文化參考 2007.03.10
[고려 궁중비사] 24. 靑年將軍 慶大升 정중부 일파의 행패가 날로 심해지자 간사한 소인들은 그 밑에 기어들어가 아첨하기를 일삼았지만 무관이라도 기개 있는 사람들은 몹시 분개하고 때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한 무관들 중에 경대승(慶大升)이란 장군이 있었다. 경대승은 청주 사람으로 중서시랑평장사 진(珍)의 아들이다. 이.. 歷史. 文化參考 2007.03.10
[고려 궁중비사] 23. 普賢院의 칼바람 인종 때는 실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하던 시절이었다. 이자겸의 난이 평정되자 다시 묘청(妙淸)의 난일어나는 등 재위 이십사년동안 어지러운 풍진(風塵)속에서 날을 보내다가 인종이 등극한지 이십사년 이월, 삼십팔세란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원자되는 현(晛)이 왕위를 이었으니 곧 제十.. 歷史. 文化參考 2007.03.10
[고려 궁중비사] 22. 幸運이 오는 길 이자겸 일당을 소탕하고 나니 이제 남은 문제는 이자겸의 딸인 두 왕비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점이었다. 공적으로 볼 때 역적의 딸을 왕비로 모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강경한 신하들은 두 왕비를 폐출할 것을 진언했다. 그러나 사적으로 따진다면 두 왕비는 이모가 될 뿐만 아니라.. 歷史. 文化參考 2007.03.10
[고려 궁중비사] 21. 王妃의 妙計 마음 약하고 겁많은 왕은 거사에 실패하자 만사를 체념하게 되었다. '이 이상 왕위에 앉아서 버티다간 장차 목숨조차 보존하기 어려울 게다. 차라리 자겸에게 왕위를 물려 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설마 죽이기까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 뜻을 자겸에게 전해 보았.. 歷史. 文化參考 2007.03.10
[고려 궁중비사] 20. 骨肉의 愛憎 ㅡ 이미 때는 늦고 김인존은 선종조의 공신 시랑평장사 문정공 상기(文貞公 上琦)의 아들이다. 천성이 명민하여 소년에 등과하고 한림학사, 수태부, 문하시중, 판리부사 등을 역임했으며, 선종, 헌종, 숙종, 예종을 거쳐 인종에 이르는 동안 조정의 중요한 정사에는 다 참여한 공신이었다. 또 문장이 뛰어나 숙종 칠년 요.. 歷史. 文化參考 2007.03.08
[고려 궁중비사] 19. 姨母를 王妃로 숙종이 승하하자 숙종의 장자 오(俉)가 대위를 계승했으니 곧 제十六대 예종(睿宗)이다. 예종은 어려서부터 유학(儒學)을 즐겼으며 숙종 五년에 태자가 되었다. 예종은 즉위할 때 나이 이미 이십칠 세였으나 좀처럼 왕비를 정하지 않았다. 예종은 원년 이월, 재상이 상서하여 납비(納妃)를 청하였으나 .. 歷史. 文化參考 2007.03.08